“‘언론기금=민주주의 기금’으로 인식해야”

  • 사회/교육
  • 미담

“‘언론기금=민주주의 기금’으로 인식해야”

  • 승인 2017-07-20 16:44
  • 신문게재 2017-07-21 2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뉴스 콘텐츠의 디지털 보급 확대에 지원 필요



“덴마크에서는 미디어진흥기금이 민주주의 기금으로 불린다. 신문은 공적 담론을 이끌어 내 민주주의를 견인하는 핵심요소인 만큼 언론진흥기금은 민주주의진흥기금으로 인식해야 한다.”



신문진흥정책은 단순히 신문사를 지원하는 것이 아닌 민주주의를 위한 인프라를 되살리는 민주주의 진흥정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신문협회가 박성희 이화여대(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에게 의뢰해 발간한 ‘선진 외국의 신문 지원 정책의 현황과 시사점’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은 신문의 위기가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다양성 위기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다양한 신문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박 교수는 “2000년대 들어 인터넷 기반의 미디어 환경이 공고해지자 유럽의 신문 지원정책은 신문의 뉴미디어 진출과 디지털화, 경영합리화, 저널리즘 능력 강화 등에 초점을 두고 종이신문의 한계를 넘어 콘텐츠의 디지털 보급을 늘리는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위기의 신문 산업과 민주사회 인프라를 살리기 위한 신문 진흥 정책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술혁신 ▲교육 ▲민주주의 확산 세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저널리즘 지원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혁신 지원방안으로 저널리즘 플랫폼 개발 지원과 포털, 소셜미디어, 스마트폰 앱 등 새로운 채널과의 건강한 관계 모색, 공평한 수익구조 및 뉴스 저작권 보호 등을 제안했으며, 교육 지원방안으로는 언론인 양성기관 설립, NIE 예산 확충과 교육 강화, 시민 대상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심층보도와 탐사보도 등 콘텐츠 지원, 기자 연수ㆍ기자 재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다.

민주주의 확산 지원방안으로는 덴마크 모델에서 착안한 ‘(가칭)민주주의 펀드’ 조성과 매체 간 균형발전 위한 법제정, 정보복지 향상을 위한 지역신문 지원, 소외계층ㆍ다문화가정 배달 지원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