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北 ICBM 발사 강력규탄 속 온도차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치권 北 ICBM 발사 강력규탄 속 온도차

  • 승인 2017-07-30 11:47
  • 신문게재 2017-07-31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與 한미 억제력 강화협의 등 정부 대응 신속ㆍ적절

野 사드완료 등 대북전략 변화, 국방력 강화 촉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발사와 관련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강력 규탄했다.

하지만, 정부의 후속조치와 향후 안보전략 등에 대해선 여당은 문재인 정부가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했다며 평가한 반면, 야당은 정부의 대북전략 변화와 국방력 강화 등을 주장, 온도차를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북한의 심야 미사일 도발은 어떠한 명분도 없는 무모함 그 자체로 북한은 응분의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잔여발사대 추가 배치와 한미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 협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 요청을 통한 강력한 대북제재안 마련 추진 지시는 매우 합당하고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선 “ 무모한 도발을 지속한다면 반드시 ‘뼈저린 후회’를 하게 될 것으로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유엔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것만이 ‘사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 미사일 사거리와 탄두중량 등을 제한하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을 추진하고, 국방력을 강화하기로 한 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논평했다.

이어 “함경북도 최북단까지 타격 거리인 800km에 관통 가능한 1t의 탄두를 장착하게 되면, 지하 핵시설이나 미사일기지 등이 공격범위에 포함돼 북한 도발에 상당한 억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태세 재정립을 요구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북한의 거듭된 무력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이제 국제사회를 아랑곳하지 않고 핵과 미사일로 체재 연명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해선 날을 세웠다.

전 대변인은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더 이상의 도발이 용납되선 안된다”며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일시적인 보여주기식 대응이 아니라 한미동맹 강화와 사드 배치 즉각 완료, 강력한 대북제재를 통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북한은 오로지 미사일 고도화를 위해 일관된 길을 가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규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추가배치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사드는 이미 이렇게 조치가 취해졌어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실을 직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세계의 우려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도발 행위를 벌인 북한의 어리석음을 개탄하며, 강력 규탄한다”며 “다만 사드의 실효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고, 국내 여론이 여전한 갈등 상황이라는 점에서 사드 추가 배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4.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5.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