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증 유발 지하수 질산성 질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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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증 유발 지하수 질산성 질소 잡는다

  • 승인 2017-08-08 14:39
  • 신문게재 2017-08-09 2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도청 전경. 중도일보DB
▲ 충남도청 전경. 중도일보DB
충남-국립환경과학원과 지하수 수질개선 시범사업

보령 청라 등 3개 지역… 2021년 도내 전역 확대




충남도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하수 오염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질산성 질소를 잡기 위한 국가 시범사업을 추진해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충남도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지하수 중 질산성 질소 관리제도 마련을 위한 수질개선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9일 도청에서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축산분뇨나 퇴비, 생활하수 등이 토양층을 거쳐 지하수에 유입되면 물속에서 분해되면서 암모니아가 된 다음 산화해 아질산으로 변화된다.

동물이나 인체에 지하수를 통해 흡수되면 혈액의 헤모글로빈과 반응해 산소 전달계 기능을 부분적으로 상실시킨다. 이러한 작용은 특히 유아에게 치명적으로 이른바 청색증(Blue-baby) 병을 유발한다.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을 형성해 매우 위험하다.

세계보건기구와 우리나라, 미국, 유럽에서는 마시는 물의 질산성 질소 허용 기준치를 10㎎/ℓ로 규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으로 동물을 집단 매몰 살처분하고, 대량으로 동물을 사육하면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청색증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강환경청이 AI 발생으로 닭과 오리 매립지에 대한 수질검사를 벌인 결과, 천안시 풍세면 보성리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2배 이상 초과한 질산성 질소(22.26㎎/ℓ)가 검출되기도 했었다.

특히 충남은 올해를 비롯해 최근 기후변화로 연례적인 가뭄을 겪으면서 지하수 고갈로 질산염 질소 농도가 높아질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충남도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자원을 보호하고 지하수 질산성 질소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질 기준 초과율이 20.3∼39.6%의 농축산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범 사업은 보령 청라, 홍성 서부, 예산 덕산 등 3개 시·군 3개 마을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도내 일원에서 진행한다.

대상지역의 지하수 수질과 질소계 오염원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질산성 질소 줄이기 목표를 설정한다. 이어 질산성 질소 함유 지하수 재이용과 친환경 바이오정화공법 등 오염원 관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남도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시범지역의 지하수 오염원 조사와 관측자료 공유, 질산성 질소 농도 줄이기목표, 지하수 정화 및 수질 개선사업 정책 개발 등을 공동으로 노력한다.

충남도 김기웅 물관리정책과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농촌지역 지하수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준을 초과하는 지하수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기대한다”며 “사업대상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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