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정· 관가, ‘박병석의 인재양성론’ 기대감 고조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 정· 관가, ‘박병석의 인재양성론’ 기대감 고조

  • 승인 2017-08-09 16:14
  • 신문게재 2017-08-10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5선, 대전 서갑)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따로 만나 충청 인재 발탁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눴다.
▲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5선, 대전 서갑)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따로 만나 충청 인재 발탁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눴다.
군 대장, 1급 요직 자리에 대전 충남 출신 대거 입성

국세청 차장, 서울청장, 소방방재청장 등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5선, 대전 서갑)의 ‘충청 인재 육성론’에 충청 정ㆍ관가가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달 13일에 이어 8일에도 충청권 기자 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가 취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정책이 예산뿐만 아니라 인사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중간 관리자 양성론도 폈다. 고위공무원단(1, 2급)에 들어가 있어야 장ㆍ차관으로 발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직접 만나 충청 인사 등용에 대한 공감대를 가졌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런 분위기 덕인지, 최근 단행된 군ㆍ경찰 인사와 정부 부처 1급 인사에서 대전 충남 출신이 대거 약진하자 충청 관가가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9일 단행된 문재인 정부 첫 대장 인사 6명 가운데 3명이 대전 충남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간만에 대전ㆍ 충남 관가에 웃음꽃이 폈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대전, 충남고, 공사 31기), 박종진 제1군 사령관(서산, 서산고, 3사 17기), 박한기 제2작전사령관(부여, 학군 21) 등 3명이 4성 장군 반열에 올랐다.

치안감 인사에서도 대전 출신인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대전, 서대전고, 경찰대 1기)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수사권 독립론자’인 황 청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연속해서 치안감 승진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지난달 27일 단행된 국세청 내 ‘ 빅 3’ 중 본청 차장(서대원)과 서울지방국세청장(김희철) 등 두 자리를 대전 ㆍ충남이 가져왔다.

세정가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차장과 서울청장은 차기 국세청장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공주 출신인 서대원 국세청 차장과 대전고를 졸업한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은 대전청에서 국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차관급인 신임 조종묵 소방방재청장도 공주사대부고와 충남대를 졸업한 충청맨이다.

대전 출신(대전대신고)인 유희상 산업금융감사국장도 1급 자리인 공직감찰본부장에 임명 제청됐다.

이처럼 정부 부처 주요 1급 자리에 대전ㆍ 충남 출신이 기용되면서 문재인 정부 ‘제2기 내각’ 구성 때 ‘충청 장ㆍ차관’의 대거 발탁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과장·국장급부터 인재가 착실하게 뒷받침되지 않으면 후보군이 두텁지 않아 등용하고 싶어도 기준에 맞는 인사가 없는 상황이 된다”며 “지속적으로 대전·충청 인사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대전ㆍ 충남 출신 한 고위 공직자는 “진보정권 10년과 보수정권 9년 등 20여 년간 호남과 영남 틈바구니에서 차별을 많이 당한 게 사실”이라며 “박 의원의 인재 양성론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