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브랜드 마케팅 급물살… 이화수, 디에떼 등 대전 기업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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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브랜드 마케팅 급물살… 이화수, 디에떼 등 대전 기업 승승장구

  • 승인 2017-08-09 17:00
  • 수정 2017-10-15 11:51
  • 신문게재 2017-08-10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청와대 초청된 강서맥주 시작으로 지역 맥주 인기



대전에도 한밭 지역이름 딴 ‘빅필드’ 수제 맥주 생산중

이화수와 디에떼 철저한 관리 프랜차이즈 업계 이끌어



계룡건설, 스페셜티 판매하는 서구커피도 7월 오픈


지역브랜드가 뜨고 있다.

최근 청와대 기업인 만찬에 중소기업이 만든 ‘강서맥주’가 등장하면서 지역 브랜드 마케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해운대맥주, 강서맥주, 달서맥주 등 지역 이름을 붙인 수제맥주는 지역에서 판매율이 매우 높아 침체돼 있던 국내 맥주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

대전에도 있다. 한밭(大田)의 이름을 붙인 빅필드(big field, 한밭). 프랑스 국적의 프레드 씨가 지역명을 붙여 만든 수제 맥주다. 현재 서구 정림동에서 수제 맥주 공장을 가동하며 대전의 대표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지역명을 붙인 브랜드는 물론 지역에서 시작된 향토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덩달아 호기를 맞고 있다.

대전은 전국에서도 향토 프랜차이즈 기업이 많아 예비 창업자들이 주목하는 도시기도 하다.

이화수 육개장(대표 이영환), 디에떼 에스프레소(대표 김영일), 이삭토스트, 이비가 짬뽕은 대표적인 대전의 기업이다.

육개장이 대표 메뉴인 이화수는 소담애, 어명이요와 함께 한식 브랜드 프랜차이즈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화수는 전국에 190여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두고 있다. 이화수의 성공비결은 재료를 대전 본사 공장에서 일괄적으로 배급한다는 점이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신뢰와 품질을 기본 바탕에 둔 이영환 대표의 뚝심이 만든 성공비결이다.

매장수로는 메이저 브랜드 못지않은 디에떼 에스프레소도 자랑스러운 대전의 기업이다.

유성구 신성동 작은 카페에서 창업을 시작해 필리핀과 중국으로 세계 진출을 이뤄냈다. 최근에는 티베트 포탈리궁에도 진출했다. 유기농 커피만을 고집하는 디에떼는 금산 지역에 로스팅 팩토리를 세워 전국 매장으로 원두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일 디에떼 대표는 “유기농 재료의 퀄리티와 남다른 로스팅은 디에떼의 자신감이다. 무리한 확장보다는 맛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룡건설은 7월부터 커피 사업을 시작했다. 계룡건설 사옥 1층에 자리잡은 ‘서구커피’는 레인포레스트 인증커피인 스페셜티를 판매하는데 3000원대의 가격으로 최상급 고급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서구커피는 전국 15곳의 고속도로휴게소에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건설명가 뚝심으로 서구커피를 대전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삭토스트, 이비가 짬뽕도 대전의 가치를 높여주는 지역 기업이다.

이삭토스트는 1995년 특제소스를 개발하며 토스트 시장을 주름잡았고, 이비가 짬뽕은 2010년 문을 열고 사골육수 짬뽕으로 맛과 손님을 모두 잡은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역브랜드 마케팅은 물론 맛도 중요하지만, 지역민을 하나로 결집하게 하는 힘이 있다. 우리 지역의 이름이 붙은 맥주를 찾아 마시게 되고, 지역에서 태동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은 지역민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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