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무더위도 걱정 없다 … 여름이 준 최고의 건강선물 가지와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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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무더위도 걱정 없다 … 여름이 준 최고의 건강선물 가지와 복숭아

  • 승인 2017-08-10 15:55
  • 신문게재 2017-08-11 1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가지 6~9월 제철, 경기도에서 69% 재배 … 빠른 피로 회복 도와



복숭아는 8월 가장 맛있어 … 올해 과실은 작지만 당노는 최고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은 자칫 건강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7~8월에는 수분이 많은 제철과일과 채소가 많이 재배된다.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을 제철음식으로 보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AMIS에서는 8월의 제철 농산물로 가지와 복숭아를 추천했다. 남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제철 음식의 살펴본다. <편집자 주>



▲가지가지 건강을 챙겨라 ‘가지’

가지는 여름철에 대표적으로 재배되는 제철 채소다. 흑자색을 띠는 퍼플푸드 중 하나다. 퍼플푸드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해 항암효과와 피부미용에 뛰어나다.

그중 가지는 면역력 증진과 항암효과, 눈의 피로와 시력 회복에 뛰어나다. 여름철 더위에 지친 신체에 철분과 칼슘, 무기질, 비타민A, B1, B2가 대량 흡수시켜주는 것이 가지다.

또 열대야에 지치다 보면 만성피로가 생기기 쉬운데 가지에 함유된 비타민이 빠른 피로 해소를 돕는다.

가지에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부에 수분 공급에는 효과적이다. 오이팩처럼 가지에 얼굴에 팩을 하면 주근깨나 기미가 완화된다. 100g당 10~20kcal로 열량이 매우 낮다.

좋은 가지는 보라색이 선명하고 껍질에서 광택이 나야 하고 통통하고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가지는 총 4가지다. 흑진주는 과육이 연해서 상품성이 우수하고, 쇠뿔가지는 우리나라 농가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재래종이다. 쇠뿔같이 생겼고, 과육이 단단하다. 신흑산호 가지는 과실 길이가 30cm고 짙은 검정 보라색을 띠는데 꼭지 부위까지 완전히 보라색이다. 가락장가지는 과실길이가 25~30cm로 조생종이다. 과육이 부드러워 상하 굵기가 일정하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가지가 가장 많이 재배되는 곳은 어딜까?

가지는 64%가 경기도 지역에서 재배된다. 강원도에서는 16.2%, 경남도에서는 12.1%가 재배돼 3개 도에서 무려 92.39% 가지가 출하되고 있는 셈이다.

여주와 광주 지역의 가지는 대체로 상품이 양호하고 가격면에서도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높다. 춘천과 학천의 가지는 겉면이 단단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으로 지역의 특성상 길쭉한 품종을 선호한다. 밀양과 창녕 지역의 가지는 주로 추운 겨울에 출하량이 많다. 노지 재배가 많아 겉면의 육질이 단단해 장기간 보관이 장점이다.

6월에 15.9% 8월에 15.3%, 7월에 14.7%, 9월12.3%로 월별 반입량이 여름철에 집중돼 있다.

aT에 따르면 올해 가지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증가했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지에 대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해 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먹는 순간 무릉도원 ‘복숭아’

복숭아는 실크로드를 통해 서양으로 전파됐던 과일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삼국사기에 이미 복숭아가 기록돼 있어 재배기원이 매우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조건에서도 생육할 수 있고, 결실도 좋은 편이지만, 본래는 건조기후에 적합한 과수다.

국내에서 주로 유통되는 복숭아는 백도, 황도, 청도 세 가지로 나뉜다.

백도는 가장 인기있는 품종으로 껍질은 흰색에서 선홍색이다. 과육은 흰색이고 당노가 높고 완전히 익으면 과즙이 많다. 백도 중 미백은 자극성이 아주 낮아 이가 약한 유아와 노인들에게도 인기다 있다. 황도는 무게가 300g 정도로 대체로 큰 편이다. 껍질과 과육은 황색을 띠고 씨는 붉은색이다. 육질이 단단해서 통조림과 가공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청도는 백도, 황도와 달리 잔털이 없고, 붉은색이 많다. 과육은 단단한 품종이 많고 신맛과 단맛이 잘 조화돼 향기가 좋다.

복숭아의 주요 출하지역은 경북도와 충북도다.

경북도에서 54.2%, 충북도에서 32.5%, 대구 6.2% 전북도 4.3%가 출하된다. 경북도와 충북도 두 지역에서 86.7%가 재배된다. 월별 반입량은 단연 8월이 최고다. 44.5%, 7월 32.7%, 9월 14.3%다. 맛 좋은 복숭아를 먹기에는 8월에 가장 적기인 셈이다.

복숭아는 실온에 오래 보관하면 쉽게 무르기 때문에 손질한 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당도가 오히려 떨어지기 때문에 보관이 쉽지 않다.

복숭아의 카테킨 성분은 비타민C와 E의 항산화력이 더해지면 더욱 효과가 좋다. 레몬, 딸기, 키위와 같이 비타민C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함께 먹으면 좋다. 물러진 복숭아는 갈아서 먹고, 물러진 복숭아는 설탕과 졸여 잼을 만들면 좋다. 단 복숭아의 유기산이 장어의 지방 성분이 소화되는 것을 막아 설사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복숭아의 대표적인 효능은 혈액순환이다. 펙틴성분이 많아서 혈액순환을 돕고, 아스파라긴산은 숙취해소에도 매우 좋다. 구연산과 주석산, 사과산이 함유돼 있어 니코틴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유기산은 오존으로 인한 기관지 점막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어 니코틴 중독을 완화할 수 있다.

aT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복숭아 재배면적은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 1만 6704ha로 10a당 1423kg이 재배된다. 생산량은 2011년 18만 5078t에서 2015년 23만 7711t으로 증가했다.

아쉽게도 올해 복숭아 생육은 가뭄으로 인해 과실이 굵지는 않다. 다만 일조량 증가로 당노는 높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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