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개혁’ 앞 신뢰, 문재인ㆍ이철성에 조직 ‘안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경찰개혁’ 앞 신뢰, 문재인ㆍ이철성에 조직 ‘안도’

  • 승인 2017-08-14 11:46
  • 신문게재 2017-08-15 9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수사권조정ㆍ자치경찰ㆍ인권경찰 박차 가할까

정권 교체부터 SNS 논란까지 신뢰 보낸 문재인 대통령

인권경찰 관련 “국민은 내 가족, 우리” 강조 이철성 경찰청장

자치경찰제는 250여 개 업무 조율 중..“경찰의 날 전 권고안 마련”

경ㆍ검 갈등 수사권 조정은 큰 산 남아..“조직 이익 떠나 국민 원하는 것 생각해야” 일침




‘경찰개혁’을 앞두고 신뢰를 확인한 문재인 대통령과 이철성 경찰청장의 모습에 경찰조직이 안도감을 내비쳤다.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 인권경찰 구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정부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청 방문으로 이 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의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삭제와 관련한 최근의 논란이 일단락 됐다. 김 장관과 이 청장, 강 학교장을 비롯한 경찰 수뇌부가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고, 서로 자기주장과 반론, 비방을 중지하기로 했다.

갈등 봉합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및 경찰조직 최대 숙원인 수사권 조정 등 경ㆍ검개혁에는 속도가 붙는다. 경찰 내부에서는 “대통령이 정권 교체시기부터 이번 논란까지 이 청장에게 신뢰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의 열망과 정부 운영방향, 경찰 숙원이 맞물려 개혁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권경찰 구현과 자치경찰제 실시는 이 청장과 경찰개혁위원회에서 이미 상당부분을 논의, 조만간 구체적인 실행안이 나올 것으로 파악된다.

이 청장은 지난 11일 충남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은 ‘내 가족’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한다. 매뉴얼과 시스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을 ‘상대방이 아닌 우리’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경찰의 미래 지향점은 국민이며, 국민이 경찰의 존재 이유이자 치안활동의 기준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청장은 ‘피해자 보호’ 등을 중요업무로 못 박기도 했다.

경찰개혁과 관련해서도 “조직의 이익보다 국민의 평가와 개혁위의 의견을 열린 자세로 받아들일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충남경찰은 지난 8일 인권 경찰 구현을 위한 수사ㆍ형사 워크숍을 열고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의 특강을 듣고 개선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자치경찰제는 현재 250여 개의 국가경찰 업무를 자치경찰에게 어느 범위까지 이관할 지 조율 중이다. 이 청장은 “경비와 생활안전 등 최대 130여 개까지 업무를 넘길 수 있다”며 “자치경찰 관련 경찰개혁위의 권고안이 오는 10월 21일 경찰의 날 전에는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행한 제주자치경찰은 35개 정도의 국가경찰 업무를 넘겨받았다.

다만 수사권 조정은 아직 큰 산을 넘지 못한 분위기다.

경찰의 수사 종결권 보장이나 경ㆍ검의 수사ㆍ기소 완전분리, 경찰조직 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문무일 총장을 비롯한 검찰과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충남의 한 총경은 “수사권 조정을 검찰 견제나 경찰 권한 강화 등 특정 조직을 죽이고 살리는 문제로만 접근하니 갈등이 빚어지는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대안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지만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일침 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9월 집중호우·습한 더위 발생 원인 '장마전선 위치'…20년간 213㎞ 북상
  2. 건양대병원·대전보훈병원, 호스피스의날 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3.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4.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5. 대전의 역사와 정신, 춤으로 만난다…24일 '대전십무' 공연
  1. 대전 유성구의회, 일본 사세보시·나가사키현립대 방문단과 교류
  2. 둔산경찰서, 이상동기범죄 예방 다중이용시설 현장 점검
  3. 세종시민 800명 마음산책… 11월 중앙공원서 만난다
  4. '한글놀이터 세종관' 관람객 5만명 넘었다
  5. 대전선수단, 전국체육대회서 종합 11위 기록... 모범선수단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가스기술공사는 음주기술공사?… 징계 30%는 음주운전

가스기술공사는 음주기술공사?… 징계 30%는 음주운전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임종석)가 산업통상부 산하 공공기관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시갑)이 최근 5년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20곳에서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현황을 전수조사해 25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 안전을 책임지는 가스기술공사가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랜드 20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각각 4건 등으로, 가스기술공사는 가스공사와 산업기술시험원의 6배를 넘는 수준이다. 가스기술공사의 음..

`세종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28일 국회서 다시 물꼬 튼다
'세종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28일 국회서 다시 물꼬 튼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특별법 논의가 오는 28일 국회에서 다시 물꼬를 트게 되면서, 연내 제정의 불씨를 살렸다. 44개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까지 확정된 가운데, 그간 공전을 거듭했던 입법 논의가 실질적인 법안 심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오는 28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지난주 국토위 국정감사 속에서도 여·야 간사(민주당 복기왕·국민의힘 정동만) 간 협의가 지속된 끝에 일정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은 최우선 안..

공주시의회, 공주대·충남대 통합 재추진에 우려 표명
공주시의회, 공주대·충남대 통합 재추진에 우려 표명

공주시의회가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하며, 통합 재추진 방침에 우려를 나타냈다. 공주시의회는 지난 22일 의장실에서 국립공주대 측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범수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1명과 최원철 공주시장,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 박창수 교학부총장 등 대학 주요 간부 6명이 참석해 통합 추진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양 대학의 통합신청서 제출 안건이 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처음 마련된 통합 관련 논의 자리다. 참석자들은 통합 추진 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