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카이스트 등 이공계 출연연 집적…4차 산업혁명에 유리”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카이스트 등 이공계 출연연 집적…4차 산업혁명에 유리”

  • 승인 2017-08-16 16:38
  • 신문게재 2017-08-17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국회 의원회관서 토론회 개최…거점 지역 인식 제고

4차 산업혁명 특별지 조성 4개 분야 24개 전략 발표






4차 산업혁명의 경제 파급효과가 지역에 나타나기 위해선 장기적으로 대전 지역 연구기관과 대학이 산학연계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비전 보고·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장기적 발전 전망으로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제시하며 단기적으로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밀집한 수도권과 협업관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대전은 카이스트를 비롯한 이공계 정부출연연구소 등이 모여 있어 유리한 환경이지만, 이들의 연구성과는 직접적 상업화가 어려운 기초 또는 원천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대안으로 단계적 접근 전략을 제시했다. 단기적 전략으로는 기술의 상업화가 가능한 수도권 대기업·벤처와 협업하는 동시에 대전에서도 창업 활성화 적극 추진하는 것이다. 또 이후 지역 간 관계는 경쟁이 아닌 협조적 공생관계로 인식의 틀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연구기관·대학과 함께 산학연계 혁신클러스터(집적지) 구축을 제시했다. 출연연 연구원이 자신이 참여한 연구결과를 이용해 창업할 경우, 정부보유 기술을 사용한 데에 따른 사용료를 면제하고 성공 후 신기술연구자금 출연을 의무화하는 스핀오프(spin-off)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특별강연을 맡은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향후 5년이 정말 중요하다”며 “대전이 대전만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협업·스피드를 통해 4차 산업의 롤모델이 돼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토론회에서는 이밖에도 권선택 대전시장이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조성을 위해 혁신 생태계 조성, 미래형 신산업 육성, 지원 인프라 구축, 실증화 구현 분야 4대 전략 24개 과제를 발표했다.

권 시장은 “대전이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최적지”라며 “지역의 역량을 모아 대전의 비전이나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이끌 4차 산업혁명 과제 24건을 구체화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등 각계각층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