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2지구 ‘드디어’…대전 주거환경개선 순항

  • 정치/행정
  • 대전

효자2지구 ‘드디어’…대전 주거환경개선 순항

  • 승인 2017-08-20 11:45
  • 신문게재 2017-08-21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국토부 마을정비형 사업 선정…설움 푼다

동구 천동3구역 도시계획위서 용적률 상향



대동3구역·홍도구역 등 현지개량방식 추진


저소득층의 낙후된 주택을 개량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대전지역에서 순항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 효자2지구가 국토교통부 사업에 선정되고, 민간사업자 공모가 필요한 동구 천동3구역의 용적률이 상향 조정되는 등 사업 추진에 활기가 돌고 있다.

20일 대덕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토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공모에 효자2지구가 최종 선정됐다. 임대주택 공급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장기공공임대주택을 짓는 마을정비형 사업을 통해 읍내동 240번지 일대 3만㎡에 국민임대주택 150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덕구가 전체 사업비의 1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책임진다.

효자지구는 2007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0년 정비계획을 고시했으나, LH가 사업성을 이유로 10여 년간 방치했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사업재개를 위한 대덕구와 기본 협약식을 맺고 사업범위를 10만 6814㎡ 1488세대에서 6만 7413㎡ 1364세대로 축소 추진을 결정했다. 오는 10월 정비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내년 10월께 사업시행인가 고시가 날 전망이다.

이번 효자2지구는 앞서 축소되면서 제외됐던 대상지에 대한 사업으로 당시 좌절했던 지역 주민의 주거환경개선이 개선될 수 있을 예정이다. 대덕구는 추후 LH와의 협의를 통해 일부 사업 내용에 대해 조율해 2022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랜 시간 답보 상태에 있던 효자지구 사업 재개와 함께 동구 천동3구역도 순풍을 타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적률이 상향됐다. 기존 223~231%에서 250%로 늘어남에 따라 천동 187-1번지 일대 16만 2945㎡, 3463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동구는 오는 10월까지 민간공동시행자를 선정하고 오는 12월 사업시행을 인가할 예정이다. 동구 대동3구역과 홍도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주민이 직접 개량하는 현지 개량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대전 동·중·대덕구에는 18여 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계획·추진 중으로 대부분의 사업이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전시문화재자료인 송자고택이 위치한 소제구역 등 일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자치구 한 관계자는 “도시가 발전하면서 그 혜택을 받지 못한 곳을 뒤늦게 개선하는 사업이 주거환경개선 사업인데 사업성보다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추진되지 못했던 사업이 최근 숨통을 터 다행이고 끝까지 원활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