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인하에도 일부 가입자는 불만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자동차보험 인하에도 일부 가입자는 불만

  • 승인 2017-08-23 16:30
  • 신문게재 2017-08-24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정부 기조에 맞춰 손보사들 자동차보험료 인하

손보사들 담보별 조정에 기본담보 가입자들 보험료 오를 수도


#직장인 김모씨(대전 유성·45)는 최근 자동차보험이 만료돼 새롭게 가입을 했다. 최근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됐다는 뉴스를 본 김 씨는 좀 더 저렴한 금액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보험 조회결과 지난번보다 더 높은 보험료를 보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김 씨는 기본담보에만 가입하려고 했다.

손보사들이 전체적으로 자동차보험료 인하했지만, 일부 가입자들은 손해를 볼 수 있어 불만이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손보사들이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자동차 보험료를 일제히 인하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1일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1.6% 인하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도 이날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5%로 내렸다.

앞서 동부화재는 지난 16일부터 개인용 차량과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를 각각 0.8%, 1.3%로 인하했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 6일부터 1.6%인하하기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6월1일부터 0.7%를 인하했다.

그러나 전체보험료는 내렸지만, 담보별 조정내역을 들여다보면 가입한 담보별로 가입자들에게 유불리가 있다.

대다수 손보사는 손해율이 높은 담보인 대인배상II는 큰 폭으로 올리고 손해율이 낮은 대물배상이나 자기차량손해 등은 낮추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조정했다. 메리츠화재는 대인배상II를 5.5%로 올렸고, 한화손보는 대인배상II를 4.2% 인상했다.

오히려 기본 담보에만 가입한 고객의 보험료는 오른 곳도 있다.

한화손보와 동부화재, 메리츠화재는 기본담보인 대인배상의 요율을 상향조정했다. 한화손보는 4.8%, 메리츠화재는 5.4%, 동부화재는 3%를 올렸다.

기본담보는 대인배상I과 대물배상 등 자동차보험 가입 시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이다. 반면 자기차량손해나 자기신체사고 담보 등은 보유한 차량 가격에 연동돼 보험료가 결정되는 선택 사항이다. 보험사들은 손해율에 따라 요율을 그룹별로 차등 적용하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가입 시 절반 이상이 종합보험으로 가입한다. 어차피 전체 보험료가 낮아져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도 “자차담보 미가입자나 기본담보만 가입한 경우에는 손보사에 따라 오히려 보험료가 오르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높은 담보는 보험료를 인상하고, 손해율이 낮은 담보는 보험료를 내려 전체 보험료를 맞추는 추세”라며 “모든 보험료가 내려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판단해서 가입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