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8경 한용운ㆍ김좌진 생가 무궁화길, 나들이 코스 최고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홍성8경 한용운ㆍ김좌진 생가 무궁화길, 나들이 코스 최고

  • 승인 2017-08-24 10:10
  • 신문게재 2017-08-25 16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 홍성군 산림녹지과와 갈산ㆍ결성면 주민들이 합심해 조성한 무궁화길./홍성군 제공.
▲ 홍성군 산림녹지과와 갈산ㆍ결성면 주민들이 합심해 조성한 무궁화길./홍성군 제공.


홍성8경 만해 한용운 선사 생가지와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잇는 도로에 무궁화 꽃이 활짝 피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24일 홍성군에 따르면 최근 군은 두 곳의 생가지를 잇는 무궁화길 약 5.5㎞를 조성했다.

시골길을 따라 2100여 그루의 무궁화 식재에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무궁화 품종은 백단심계이다.

백단심계는 흰 꽃잎에 붉은 중심부가 있는 것으로 정절과 지조를 상징하는데 이는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사의 애국심과 일맥상통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결성면 성곡리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 생가지에가면 만해사(사당)부터 만해문학체험관까지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학습코스가 준비돼 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75호로 지정돼 있는 생가지는 낮은 야산을 등진 양지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생가가 쓰러져 없어진 것을 1992년에 복원한 것이다.

한용운 선사는 승려이면서 독립운동가 그리고 시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홍성문화원에서는 선사의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리고자 ‘선양사업’을 추진 중이다.

만해 선생의 생가지를 나와 무궁화 꽃길을 따라 이동하면 갈산면 행산리에 위치한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에 다다른다.

일제강점기 때 만주에서 청산리 전투를 벌여 일본군을 대파한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에는 장군의 어린 시절부터 순직하기까지의 일대기가 이해하기 쉽게 정리돼 있다.

생가지에는 생가지를 비롯해 기념관, 백야사(사당) 그리고 백야공원이 펼쳐져 있으며 백야관에는 독립운동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역사 학습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조성재 홍성군 홍보전산담당관 주무관은 “과거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학습하기에 홍성군만한 곳이 없고, ‘겨레의 꽃’이라고 불리는 무궁화 식재를 통해 또 하나의 값진 의미를 더했다”며 “두 생가지가 위치한 결성면과 갈산면 주민들은 무궁화 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조성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