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에서도 살충제 성분 검출…학교급식으로 불똥 튀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닭에서도 살충제 성분 검출…학교급식으로 불똥 튀나?

  • 승인 2017-08-24 17:00
  • 신문게재 2017-08-25 7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일부 지자체 육계 농가 대상 살충제 검사

육계 농가에서도 살충제 성분 발견될 시 극심한 파장 예상

달걀에 이어 산란계 농장에서 출하하는 닭에서도 사용이 금지된 농약인 DDT(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 성분이 검출되면서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닭고기의 경우 달걀과 급식 주메뉴인 날이 한 달에 많게는 10일 정도로 급식 단골 메뉴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38년 전 사용이 금지된 농약 DDT가 경북 지역 친환경 농장의 계란에서 발견된데 이어 해당 농가의 닭에서도 DDT 성분이 검출됐다.

정부와 축산 전문가들은 산란계와 달리 육계(식용닭)는 사육기간이 30일로 짧아 진드기 발생 확률이 낮고, 도계검사에서 미생물, 중금속, 항생제검사 등을 실시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살충제 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경기도와 강원도 등 일부 지자체가 살충제 조사를 육계 농가로 확대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대전 지역 일부 학교 9월 식단에서도 달걀은 물론 닭고기가 주메뉴인 날이 3~10일 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16일 학교급식에서 일시적으로 달걀 사용을 중단시킨 이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52개 농가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니면 급식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닭고기의 경우 달걀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지침이 내려오면 즉시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달걀에서 육계까지 조사 대상이 확대되는 등 이번 살충제 논란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섣부른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시교육청으로 학교급식에서 달걀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학부모들의 항의전화가 꾸준히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살충제 성분이 계속해서 발견되면서 학부모들에게 신뢰를 잃은 것 같다”며 “정부 방침에 따라 달걀을 급식에 사용할 수 있지만, 달걀을 사용하려면 학부모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도축 시 DDT 등 농약 잔류물질 검사를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52개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만 실시하기로 했지만, 국민적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검사를 전국 산란계 농장으로 확대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2.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3.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4.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5.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1.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2. ‘순환인사 확대’에 맞선 대전경찰 “대책 없는 제도 대응”
  3.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4. [취임 인터뷰] 대전 역세권부터 빵타워까지…황인호표 동구 혁신 시동
  5. 대전사랑메세나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동안미소한의원이 함께하는 취약계층 위한 영화제 성료

헤드라인 뉴스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KAIST가 교내 안팎에서 이뤄진 창업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6만125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8조 9500억 원의 총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했다. KAIST 교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창업하거나 그리고 학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창업 기업 중 대전에 본사를 둔 경우는 전체의 23.1%이었고, 총 매출액 대비 대전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국방과 기술(Tech), 바이오 등 대전의 연구성과를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KAIST창업원은 KAIST 출신 교원과 재학..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