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폐기물(SRF) 열병합발전 전면 재검토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내포신도시 폐기물(SRF) 열병합발전 전면 재검토

  • 승인 2017-08-28 15:15
  • 신문게재 2017-08-29 2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내포신도시 쓰레기발전소 반대위원회는 2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사업자의 발전소 건설을 반대했다.
▲ 내포신도시 쓰레기발전소 반대위원회는 2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사업자의 발전소 건설을 반대했다.
충남도 “안희정 지사 31일 산업부장관면담 협조 구할 것”

반대위 “LNG 보일러만 설치… 민간업자 발전소건설 반대”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에 대해 사실상 전면재검토에 들어갔다. 그동안 “환경적 문제가 없다” 며 추진하던 SRF열병합발전을 주민의 거센 반발에 입장을 전면 수정한 셈이다.

충남도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28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까지 검토한 결과 SRF로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전면재검토 원칙을 밝혔다.



허 부지사는 “오는 31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방문해 지역 입장을 전달하고 어려움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산자부가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는 만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포신도시 열 공급”이라며 “안 지사가 산자부 장관을 만나는 가장 큰 이유도 중단없는 열 공급의 지원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RF열병합발전 건립 계획 수정에 따른 주주회사들의 반발에 대해 “기업의 결정사항”이라고 물러섰다. 허부지사는 “(열병합발전) 참여기업들이 결정할 일이지 내가 관여할 상황은 아니다”며 “산자부가 SRF열병합을 전제로 인가한 사업이지만, 이 같은 상황이라면 다른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여건변화에 대해 열병합발전 참여기업들의 인식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허 부지사는 “최근 SRF열병합발전 SPC(특수목적법인) 주주들과 만나 환경정책 등 사회적 여건이 급격하게 변화되는 만큼 대안의 전향적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내포신도시 쓰레기발전소 반대위원회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포신도시는 열 공급에 필요한 LNG 집단에너지 시설만 원한다”며 “민간 사업자가 유해물질을 만들며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 건설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화력발전소가 주거시설과 너무 근접해 있다”며 “사고로 발생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거리유지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화력발전소는 어떤 연료를 사용하든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소음과 진동이 발생한다”며 “열 공급 시설을 민간업체가 운영하면 경제적 이익을 위해 도덕적 해이가 나타날 위험이 있는 만큼 공적 기관에서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RF 열병합발전소는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남부발전, 롯데건설, 삼호개발 등이 설립한 SPC 내포그린에너지가 총사업비 5400억원을 들여 건설 중에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열 공급에 필요한 집단 에너지 시설(보일러)을 제외한 발전시설에 대해서는 도심 외곽 설치를 주장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넨싱(PF) 3954억원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공정률 32%에서 사업추진이 전면 재검토된다면 1800억원에 달하는 매몰비용 발생을 주장하고 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