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으로 만든 수소원료로 카세어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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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으로 만든 수소원료로 카세어링 ‘시동’

  • 승인 2017-08-31 09:49
  • 신문게재 2017-09-01 11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수소전지차 개념도. 중도일보DB
▲ 수소전지차 개념도. 중도일보DB
무한자원 수소로 신개념 비즈니스 모델 만들어

스마트수소충전소 카셰어링 산업부 공모 선정



아산에 충전소 만들어 주중 업무 주말 관광용




태양광 발전으로 수소를 생산해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에 충전하고 이 수소차를 카세어링에 활용하는 친환경에너지와 공유경제를 결합한 신개념 비즈니스모델이 시동을 건다.



충남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아산시, 도원피엔비와 공동으로 ‘2017년 지역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선정사업은 스마트 수소충전소 구축 연계 카셰어링 사업이다.

이 사업은 내년까지 8억원으로 수소를 자체 생산·공급 할 수 있는 스마트 수소충전소 1기를 설치하고 수소차 2대를 사들여 수소 판매와 차량대여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수소차는 추후 10대 가지 늘리게 된다.

수소충전소는 태양광으로 하루 20㎾의 전력을 생산해 심야전력 9㎾로 물 32㎏을 전기분해, 3.5㎏씩의 수소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생산된 수소는 30㎏까지 저장하고 수소 전기차에 충전하게 된다.

수소전지차는 주중에는 관공서 업무용으로, 주말과 휴일 관광객 대여용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이 같은 수소전지차는 경제성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수소전지차 완충에 필요한 수소량은 5.4㎏로 스마트 수소충전소를 통한 1㎏당 생산원가 2000원에 판매가 5000원임을 고려하면 대당 완충 시 2만7000원으로 1만6200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카셰어링을 통해서는 수소전지차 1대당 1개월에 100∼200만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 수소차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보급 확산, 수소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김현철 미래성장본부장은 “공모사업으로 설치할 수소충전소는 작고 간편하며 상용화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1㎏ 당 7000원인 부생수소 튜브트레일러 공급보다 가격이 싸다.”며 “수소전지차 셰어링 역시 사용료가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공유경제와 친환경 에너지를 결합한 이 사업은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과 친환경 차량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수소전지차는 외부 공기와 저장 수소의 반응으로 자가발전 주행하고, 최종적으로는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한다는 점에서 ‘궁극의 친환경자동차’로 불리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의 99.9%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는데 수소전지차 1대로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SUV 2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수소버스는 40∼50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연간 1.9∼2.1t의 온실가스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데다 전기자동차보다 운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은 장점을 갖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 ‘수소전지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포=맹창호ㆍ아산=김기태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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