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충청]대덕특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열어가야…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메이드 인 충청]대덕특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열어가야…

  • 승인 2017-09-03 12:48
  • 신문게재 2017-09-04 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4차산업혁명위원회 이번 달 출범…
위원회 기능 축소, 우후죽순 4차산업혁명 내거는 지역 등 우려
과학기술 메카 ‘대덕특구’ 인프라 활용이 중요
‘정부·지자체·연구기관·기업 등 협업’ 중요성 언급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리고 있다.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새 시대를 맞이하려면 국가 과학기술 연구개발(R&D)의 집약지 ‘대덕연구개발특구’ 인프라를 활용한 대응책이 절실하다.

우선 국가가 4차 산업혁명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이번 달 중순 범국가적 기구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공식적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당초 계획보다는 훨씬 줄은 규모는 아쉬운 부분이다.

총리급 위원장은 물론 부총리급 위원장 체제가 무산됐으며, 시도지사협의회장을 참여시켜 중앙과 지방이 공조하겠다는 큰 틀도 사라졌다.

지금까지 정부 구상은 대덕특구 내 인력이나 연구 인프라가 위원회에 포함돼야 한다는 지역의 기대도 저버린 상황이다.

이대로 간다면 정부 내 ‘보여주기식’ 위원회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방자치단체들도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적극적이다.

대전시는 지난 5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계획’ 발표했으며, 6월 ‘4차산업혁명특별시’ 비전을 선포하는 등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문제는 대덕특구를 접한 대전시 외 타 지자체도 우후죽순 4차 산업혁명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테크노벨리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책을 구상 중이다.

부산, 울산, 경북도 등 동남권 지역도 조선업과 제조업 분야의 저조한 성장세를 4차 산업혁명 기술로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상황에서 대전시는 대덕특구와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야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와 대전시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26곳 외 국공립기관·기타비영리기관·대학·첨단 기업 등 총 1600여개의 기관과 협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긍정적인 점은 대덕특구 내 기관들도 스스로 4차산업혁명 대응 기술 발굴은 물론 직접 연구 수행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수준의 과학기술 인재 육성 기관 KAIST는 교육ㆍ연구 혁신, 협업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발표했으며, 국내 최고 ICT 연구기관인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지난해부터 연구원 비전을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ICT 이노베이터’로 정해 자체적인 대응에 나섰다.

정부와 지자체가 이 같은 인프라를 지닌 대덕특구를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는지가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책 마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덕특구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대덕연구개발특구에 협업을 요청한다며 특구 내 어떤 기관도 요청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대덕특구 내 기관들 사이에서도 서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