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마하프 선율에 사랑을 싣고 마음의 치유를

  • 사람들
  • 인터뷰

크로마하프 선율에 사랑을 싣고 마음의 치유를

대전 최초 행복이음 크로마하프 연주단 발대식

  • 승인 2017-12-17 11:35
  • 신문게재 2017-12-18 2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행복이음센터(원장 정난영)는 16일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발달장애인들과 소외계층에게 마음의 치유와 감수성을 높여주기 위한 문화나눔을 목적으로 성음 크로마하프연주단 발대식을 갖고 3개월간의 단기교육과 연주준비 활동을 시작했다.

크로마하프봉사단
평소 발달장애인들의 놀이터인 행복이음주간보호에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는 이들은 참가자 모두 사회복지사로서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노인요양병원, 아동공동생활가정, 장애인주간보호센터, 광역자활센터, 국제봉사활동, 전문강사, 무역업 등에 종사하면서 열정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크로마하프봉사단1
행복이음 연주단은 평소 발달장애인들의 재능 개발은 물론 정서함양을 위한 악기교육을 고민하던 중 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으면서도 완벽한 선율로 모든 장르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크로마하프를 선택했다. 이번에 1차 15명으로 선발해 구성된 연주단은 사단법인 성음 크로마하프협회(회장 강귀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강귀순 회장의 특별지도를 통해 3개월 단기교육 과정이 끝나면 재능나눔 교육과 함께 재능나눔 봉사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크로마하프4
이 사업을 기획한 정난영 행복이음주간보호 센터 원장은 "음악에 관심 있던 후원자들이 장애인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연주단을 만들어 재능나눔 공연을 하고 싶어 했다"며 "예능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재능 개발과 사회적응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단 출범에 1등 공신 역할을 한 유종두 대표(마스터즈 뮤직)는 지난 35년간 우리나라 크로마하프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오다가 우연한 기회에 행복이음센터와 인연이 되어 연주단에 필요한 크로마하프 16대를 무상 기증했고, 장애인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오토 크로마하프 2대를 후원했다.

연주단 회장을 맡은 김정수 푸른솔지역아동센터장은 "이번 단기교육과 연주연습이 끝나면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음악지도와 재능나눔 봉사공연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크로마하프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노래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크로마하프봉사단3


행복이음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경숙 해든어린이집 원장은 "이처럼 아름다운 선율과 음악을 통해 아이들과 교감하며 우리들의 지친 영혼이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정말 기쁘다" 며 "앞으로 연주단이 완성되면 아이들과 연주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행복이음센터 자문위원 이현수 대전광역자활센터장은 “앞으로 3개월의 교육과 연습이 끝나면 발달장애인과 사회복지 각 분야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나눔 교육과 찾아가는 봉사공연들이 봄의 향연과 함께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구나 쉽게 배우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크로마하프 교육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회복지사들과 발달장애인들은 중리동에 있는 행복이음주간보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행복이음주간보호센터 정난영 원장 632-2279.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천안시,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1.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2.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3.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4. 대전경찰, 지난 대통령선거 선거사범 50명 송치… 지난 20대보다 174%↑
  5.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