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 정치/행정
  • 대전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8월 1일 민주당 충청권 순회경선 개최
충청권 鄭 38.6%·金 29.1%·宋 9.4% 順
선호투표제, 투표율 등 변수 판세 촉각
국군사·행수·공공기관·중수청 해법 주목

  • 승인 2026-07-30 17:09
  • 신문게재 2026-07-31 1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에서 정청래·김민석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이번 경선 결과는 초반 기세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충청권 당원들은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설치와 행정수도 특별법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실질적인 해결 의지와 구체적인 공약 제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가 같아진 새로운 투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만큼, 충청권의 선택이 향후 전당대회 전체 판세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6072601001759800076021
민주당 당 대표 선거,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파전 압축./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 순회경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시선이 충청권으로 쏠리고 있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연일 충청권을 찾으며 당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지역에서는 이번만큼은 실질적인 현안 해결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8월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 대전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와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충청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앞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해 1일에 충청권 투표 결과와 함께 대전시당위원장 선거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판세는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송영길 후보가 맹추격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7~28일 조사해 30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전당대회 가상 3자 대결 조사에서 1순위 선호후보로 정청래 후보를 꼽은 응답은 36.9%, 김민석 후보는 28.0%, 송영길 후보는 9.2%로 나타났다. 선호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1.8%,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4.1%였다.

충청권에서는 정 후보 38.6%, 김 후보 29.1%, 송 후보 9.4% 순이다.

현재까지는 정 후보와 김 후보 간의 양강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전국 순회경선이 보름 이상 남은 만큼 최종 판세를 단정하긴 이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처음 적용되는 1인 1표제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가 같아졌고, 유권자가 후보 3명의 선호 순위를 모두 정하는 선호투표제 적용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각 후보별 핵심 지지층의 결집 여부와 권리당원 투표율도 변수다.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의 결과는 초반 판세를 가를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역별 투표 결과가 즉시 공개되는 만큼 충청에서 앞선 후보가 이후 경선에서도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충청 순회 경선 이후 전대 구도가 이른바 대세론에 편승하는 밴드왜건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주목하는 것이다.

이에 세 후보는 충청권 투표 기간 연일 지역을 찾아 현안을 살피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당면한 과제로는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설치 특별법, 행정수도 특별법, 대전·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대전중수청 임시청사 문제 등이 꼽힌다.

우선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설치 계획은 특별법 제정으로 확실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2036년까지 대전 자운대에 통합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방침이지만, 일각에서는 사관학교 통합을 두고 각 군의 전문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대전 유치가 논란 속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대전 입지와 정부 지원 근거를 법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를 법적으로 확립하는 일도 더 미룰 수 없다. 행정수도 특별법은 국회와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을 마무리하고 세종을 국가 행정의 중심지로 명문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에서는 두 특별법이 오는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당권 주자들에게 구체적인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론적인 찬성 입장을 넘어 당 차원의 추진 일정과 입법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취지다.

대전·충남 혁신도시의 실질적인 완성도 시급하다.

두 지역은 2020년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미뤄지면서 아직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순회경선을 계기로 경쟁력 있는 공공기관의 우선 배치를 당권 주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대전중수청의 임시청사를 세종에 두려는 정부의 결정도 논란이다.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형사사법기관이 밀집한 대전을 두고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데다 향후 대전 이전 시점조차 불투명해 사실상 세종에 정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국회를 찾아 행정안전부 장관과 긴급 회동에 나선 만큼 당권 주자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한 지역 당원들의 기대도 높다.

한편,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는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최고위원 선거에는 최민희·김용·김영호·서미화·한민수·이성윤·박선원·임미애 후보(기호 순)가 나선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3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자동 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도소 메디컬센터 첫 진료개시…"교정처우 개선 우수모델 안정적 운영을"
  2. [사이언스칼럼]기후변화가 바꾸는 일상, 우리가 바꿀 미래
  3. 천황봉 3D 스캔부터 계룡산성 발굴까지… 세계유산을 향한 발걸음 '활발'
  4. 재투표 앞두고 교수사회 내홍…통합 동력 확보할 수 있나
  5. 역대 최대 2조 9102억 기초연구 예산… 핵심은 '지역 연구자 살리기'
  1. 대전사랑메세나·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 표창
  2. [책으로 여는 미래] 읽는 아이에서 쓰는 아이로, 교실을 넘어 삶으로 대전동부교육지원청
  3. 대전 신규 아파트 입주에 동부권 초등학교 통학구역 재편…학생 배치 여건 고려
  4.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살아있는 지구과학 교과서 울릉도서 '특별한 과학 탐험'
  5. 대전스타트업파크 찾은 몽골·독일 대표단… 지역 기술력에 주목

헤드라인 뉴스


3기 진실화해위, 충청 미군 민간인 희생 29명 `진실규명`

3기 진실화해위, 충청 미군 민간인 희생 29명 '진실규명'

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송상교)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제8차 위원회를 열고, 과거 2기 진실화해위원회 당시 '조사중지' 결정에 머물렀던 '충청지역 미군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해 한국전쟁 전후 미군에 의해 발생한 민간인 희생사건으로 공식 인정하고 29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2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규명되지 못하고 조사중지 상태로 남아있던 억울한 희생의 진상을 3기 위원회가 재조사해 진실규명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실규명 결정이란 법에 따라 신청 사건 조사..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과 내신 평가체계 변화로 대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학업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국제중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특목고·자사고 진학 실적과 영어 중심 교육환경 등이 맞물리면서 국제중 선호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6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7학년도 국제중 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5개 국제중 가운데 경쟁률을 공개한 4개 학교의 지원자는 8998명으로 집계됐다. 474명 모집에 평균 경쟁률은 18.98대 1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원자는 2021학년도 5182명에서 2025학년도 8597명까지 꾸준히..

유성구 직원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국화축제…관람객 호응 `만발`
유성구 직원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국화축제…관람객 호응 '만발'

대전 유성구의 '제17회 유성국화축제'가 형형색색의 국화로 물든 도심 속 정원과 특별한 사연을 담은 조형물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유림공원과 유성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당초 11월 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일주일 연장 운영됐다. 특히 모든 국화조형물은 미술이나 조형을 전문적으로 배운 경험이 없는 유성구 직원들이 도면 없이 직접 제작하고 관리하는 작품이다. 이런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 한 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