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은 한밭대로와 월평중로 교차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원 아파트와 진달래 아파트, 은평공원, 이마트트레이더스, NH농협은행 월평동지점 방향 등 모두 네 군데의 출입구가 있다.
걸어서 5분이면 갑천변에 다다를 수 있으며 3번 출입구쪽의 은평공원에는 야외무대를 비롯 테니스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왕래가 잦다.
월평역에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정문까지 걸어서 족히 10여분 이상을 가야하는데 월평역에 별도의 한국과학기술원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하긴 최근들어 카이스트교가 생겨서 그나마 10여분이지 다리가 없었을 때는 보를 가로질러 가야하거나 유림공원까지 빙 둘러가거나 해서 말그대로 소요시간은 천차만별이다.
한밭대로를 사이에 두고 월평1동과 월평3동을 배후지로 둔 월평역 주변은 한쪽은 아파트 단지가 빼곡이 들어서 있고 맞은 편은 다세대 및 상가주택 단지로 양분돼 있다.
▲상권평가= 대전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 주변인 서구 월평1동과 월평3동 일대를 대상으로 분석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들어 9월 현재 3등급의 상권평가를 받고 있다.
상권평가 등급은 1~5등급으로 나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상권이 활성화된 지역이다.
종합 3등급으로 평가된 월평역 주변의 상권평가지수는 100점 만점에 전월 49.9점에서 50.2점으로 0.3점 오른 가운데 안정성과 구매력이 다소 증가하는 긍정적 요인에 성장성 저하라는 부정적 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평1동이 52.4점, 월평3동 48점으로 대전시 전체 평균값 52.6점에 비해 낮은 점수를 얻고 있다.
각 20점 만점의 성장성, 안정성, 영업력, 구매력, 집객력 등 다섯 가지 세부항목별로 보면 이 일대는 구매력(8점)과 안정성(9.2점), 성장성(9.4점)이 한자릿 수로 상대적으로 낮고 집객력이 12.2점으로 그나마 나은 점수를 보이고 있다.
월평역 주변지역의 성장성은 최근 6개월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 올들어 지난 4월과 5월 각각 11.7점이후 점수가 낮아져 8월부터 한자릿 수 점수대다.
점수가 높을수록 매출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나머지 세부항목은 최근 6개월간 별다른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입지평가= 아파트단지가 밀집된 월평3동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본 입지평가는 다양한 요인을 감안해 종합 3등급이다.
대분류상 음식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3등급이며 소매업은 4등급으로 분류됐다.
소분류로는 3등급의 간이음식중 제과점과 아이스크림 판매가 2등급이며, 한식/분식은 4등급, 양식은 5등급으로 나타났다.
대신 곱창/양구이전문과 족발/보쌈전문은 각각 1등급으로 보였다.
3등급의 서비스업중 비만/피부관리, 어린이 영어, 세탁소/빨래방, 실내골프연습장 등은 4등급을 보였고 발/네일케어는 2등급의 입지평가를 받고 있다.
소매업중에서는 일반가구소매가 1등급이고 슈퍼마켓, 안경원, 꽃집 등이 2등급의 비교적 높은 등급을 차지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은 이런 입지평가를 토대로 월평역 주변 일대에서 기대매출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입지적합업종으로 아이스크림 판매점, 제과점, 중국집, 슈퍼마켓, 안경원 등을 꼽았다.
한편 입지평가에 따른 입지적합업종으로 기대되는 안경원의 경우 월평역 주변에 올들어 11월 현재 6개가 있다.
2015년 6월 13개에서 같은해 12월 7개로 대폭 줄어들었다.
안경원은 올들어 11월 현재 전국적으로 1만542개가 있으며 대전 461개, 서구지역 162개 업소가 운영중이다.
매출은 카드사를 기준으로 지난 5월 4336만원에서 6월 3878만원, 8월 3042만원으로 감소했다고 9월들어 3269만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매출특성은 주말(37.5%)보다 주중(62.5%)이 강세를 보이며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3.1%로 매출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매출비율을 보이는 요일은 금요일로 10.9%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68.4%)가 주를 이뤘고 성별로는 남성(58.9%)이 여성(41.1%)보다 많았다.
연령대별은 40대가 37.6%로 가장 많고 50대(26.9%), 30대(16.8%), 60대(12.6%), 20대(6.1%) 순이다.
▲인구분석= 대전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 주변의 반경 1km내의 유동인구는 SKT 통화량을 기초해 추정한 수치로 올들어 10월 현재 하루평균 3만4448명(남 1만9681명, 여 1만4767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2.2%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 21.6%, 20대 19.1%, 50대 19%, 60대 12.6%, 10대 5.8% 순이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부터 점차 늘어나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 사이가 41%로 가장 많고 이후 유동인구는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일요일~목요일(13.6%)까지 비슷한 수준이며 금요일(15%)과 토요일(16.6%)이 많은 편이다.
월평역 주변의 인구구성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및 주거인구를 활용한 추정치로 올들어 9월 현재 가구수는 2만3807가구, 주거인 5만9308명, 직장인 1만7324명이다.
주거인 현황은 남 2만9441명, 여 2만9867명으로 엇비슷하고 50대가 1만67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9920명), 20대(9883명), 60대 이상(8842명) 순이다.
직장인은 남성(8218명)보다 여성(9106명)이 1000명 가까이 많고 40대·50대 직장인이 절반을 차지하고 30대, 60대 이상, 20대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소비= 대전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을 중심으로 월평1동~월평3동, 인근의 만년동과 갈마1동 등 일대 주민들의 소득현황은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거주여성이 월평균 257만~299만원이고 남성은 338만~392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장인은 여성이 253만~293만원, 남성은 332만~386만원의 분포를 보인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남여 거주인구 모두 1만원 늘어났고 직장인은 남성의 경우 1만원 증가한데 비해 여성은 같거나 2만원 줄었다.
연령대별 소득수준은 거주인의 경우 50대가 368만~428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345만~401만원), 30대(261만~303만원), 20대(192만!224만원), 60대 이상(113만~131만원)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은 50대가 355만~413만원으로 가장 소득수준이 높고 이어 40대(342만~398만원), 60대 이상(288만~334만원), 30대(258만~300만원), 20대(185만~215만원)순이다.
특이한 점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했을때 20대 거주인의 소득수준이 100만원이상 줄어 들었고, 60대 이상은 최고 200만원 이상 소득이 감소했다.
소비현황은 올상반기 여성 거주인이 106만~124만원, 남성은 121만~141만원 수준이고 직장인은 여성이 121만~141만원, 남성은 142만~166만원이다.
지난해 하반기 소비수준과 비교하면 여성거주인이 15만~17만원 감소했고 남성은 17만~19만원 줄었다.
또 직장인은 여성이 18만~20만원, 남성은 22만~24만원 감소했다.
연령대별 소비수준은 거주인의 경우 40대가 149만~173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134만~156만원), 50대(129만~149만원), 60대 이상(83만~97만원), 20대(69만~81만원)순이다.
직장인은 40대(158만~184만원), 30대(143만~167만원), 50대(140만~162만원), 60대 이상(95만~111만원), 20대(90만~104만원)순으로 소비활동이 많았다.
▲지역분석= 올들어 9월 현재 월평역 인근의 주요/집객시설 현황을 보면 주요시설로는 공공기관 16개, 금융기관 14개, 의료복지 115개, 고등학교 1개(학생수 957명), 중학교 4개(2213명), 초등학교 5개(2826명), 유치원 20개(690명)가 있다.
또 집객시설은 대형유통 138개, 문화시설 5개, 숙박시설 6개, 정류장 등 교통시설 43개가 있다.
주요/집객시설의 최근 추이는 2015년 주요시설이 140개서 지난해 207개로 늘어났다가 올해 198개로 소폭 줄어 들었다.
집객시설은 2015년 20개서 지난해 302개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올해 275개로 감소했다.
한편 월평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대전도시철도공사가 밝힌 자료에서 올해 8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7885명이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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