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임원의 5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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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임원의 5가지 키워드

홍석환 인사전략컨설팅 대표, <나도 임원이 되고 싶다>에서 임원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이런 임원'이 되고 싶은 사람들 위한 꿀팁 제공

  • 승인 2017-12-25 15:29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나도


“임원을 준비하는 분들과 ‘이런 임원’이 되고 싶은 분들께 아주 구체적이고 솔직한 꿀팁을 드립니다.”



홍석환의 인사전략컨설팅 대표인 홍석환 IGM 교수가 <나도 임원이 되고 싶다> (도서출판 이새)에서 존경받는 임원의 5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홍석환
홍석환 대표는 “임원이 될 사람이 머리가 바빠야지, 손과 발이 바빠서는 안된다”며 “임원은 사업의 본질을 통찰력 있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들보다 한발 앞선 전략을 구사하되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원이 될 사람은 ‘일을 어떻떻게 하느냐’보다 일의 본질을 알고 바람직한 ‘미래를 그리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홍 대표는 “임원이 갖춰나가야 할 역량은 전략과 의사결정, 인품, 관계, 코칭 등 5가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대로 사업을 꿰뚫고 전략을 실행하는지, 길고 멀리 보며 의사결정을 하는지, 정도를 걸으며 악착같이 솔선수범하는지, 대내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활용하는지, 자율적으로 조직을 이끄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임원은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라며 “그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을 해야만 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체계화된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임원은 길고 멀리 내다보면서 전사적 관점에서 영향을 주고 받는 다른 사람들을 한데 모아 열띤 토론을 통해 최적의 결론을 도출해내 이를 추진하도록 이끄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임원 개인의 판단 실수가 잦고 상사의 뜻에 굴복하느라 의사 결정을 수시로 바꾼다면 그는 부하 직원들로부터 결코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임원이 전략적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상황 분석과 원인분석, 결정분석, 잠재문제 분석 모델 등 4단계 의사결정 모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조직의 상위계층으로 올라갈수록 시간의 가치는 더 커진다”며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부하직원들이 보고서를 잘 작성하게 하는 것 역시 임원에게 맡겨진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임원은 전체적인 관점에서 사심을 버리고 공정해야 한다”며 “전체를 보지 못하고 개인의 이기만을 추구하면 결국 문제가 생기는데 좋지 않은 문화는 전파속도가 더 빠르고, 결과적으로 조직의 문화와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람 역시 임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시키는 대신 부탁하고, 부탁하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내는 일, 그 또한 임원이 맡아야 할 중요한 몫”이라며 “임원은 함께 하는 사람에게 임파워먼트와 동기 부여를 해가며 조직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이끄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일과 삶에 만족한 직원만이 고객을 만족시키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내 마음속에 간직된 사람들도 소중하지만 그들 마음속에 내가 간직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홍 대표는 이어 “함께 일하는 동료부터 감동시켜야 한다”며 “임원이란 일의 방향을 제시하고 큰 틀에서 일을 바라보는 사람이고,임원이 되고자 한다면 자신이 그동안 해오던 방식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의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코칭 방법에 있어서도 “임원은 단순히 ‘일을 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방향을 잡고 전략을 세워 큰 틀과 중점 포인트만 제시해줌으로써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도전 과제와 개선 과제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해나가도록 지원해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임원이 해야 할 일 6가지에 대해 ▲비전을 수립해 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한마음이 되어 한방향으로 불타게 하기 ▲전체를 보며 통합적이고 전략적인 의사 결정 하기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읽어내 개선 과제 주도하기 ▲품격을 갖추고 솔선수범하는 실행력 갖추기 ▲폭넓은 대내외 네트워크를 쌓고 활용하기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역량 있는 후배를 찾아내 더욱 강하게 성장시키기 등을 제시했다.

한편 홍 대표는 31년 동안 HR 업무를 수행한 HR 전문가다. 서울시, 인사혁신처, 합동군사대학, 서울대 등 40여 개 대학과 전경련, 경총, 한국인사관리협회, 삼성, 현대, LG, 롯데, 애경, 한솔교육 등 정부와 기업과 대학에서 성과주의 인사 제도와 퍼포먼스 리더의 선발과 육성 전략, 조직역량 강화, 채용 트렌드와 면접에 관한 강의와 컨설팅을 했다. 2017 찾아가는 HR One point lession을 추진중이고, <강한 회사를 만드는 인사전략>,<사장이 붙잡는 김팀장>,<신입사원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회사를 키우는 실행의 힘>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그는 삼성그룹의 삼성전기와 그룹비서실, 삼성경제연구소를 거쳐 GS 칼텍스 인사기획, 조직문화, 인재개발, 변화혁신팀에서 일했고, KT&G 변화혁신실장, 인재개발원장(상무)을 역임했다. 현재 대전시 정책위원,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자문, 육군 리더십 자문을 맡고 있고, HR 전문지를 비롯해 매주 한경닷컴에서 칼럼 <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를 연재 중이다. 15년 동안 매일 ‘홍석환의 3분 경영’을 통해 리더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을 대상으로 자문과 강의, 기고, 저술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고, 2005년부터 100시간의 재능 기부와 매년 다섯 명의 HR 후배 멘토링을 추진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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