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광수사 무원 스님,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에 취임

  • 사람들
  • 인터뷰

천태종 광수사 무원 스님,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에 취임

"자리이타의 정신 널리 실천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

  • 승인 2017-12-26 14:4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광수사 무원스님2
대전의 대표적 힐링사찰인 대한불교 천태종 광수사 주지인 무원 스님이 오는 1월 3일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에 취임한다.

광수사와 대전불교사암연합회에 따르면 제25대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취임식과 신년하례를 겸한 법회를 3일 오전 10시30분 광수사 경내 대적광전에서 열기로 했다.

광수사 무원스님
회장에 취임하는 무원 스님 등 대전지역 270여개 사찰과 암자 주지스님, 신도 등 2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법회는 대전시민의 행복과 소통, 화합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마련된다.

또 대전지역 불교 종단을 아우르는 모임인 연합회의 회장 취임과 신년 하례를 겸해 열릴 이날 법회에는 불교계 종단 지도자들이 참석하고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무원 스님은 "지금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어수선하지만, 내년 무술년에는 불교계가 큰 산처럼 중심을 잡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광수사 무원스님1
무원 스님은 취임 각오로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책무를 다하고 자리이타(自利利他)정신을 널리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불교사암연합회가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불교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사부대중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사부대중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무원 스님은 "일상에 찌든 도시민들의 심신을 안정시키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되 과거의 낡은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사회와 시민 앞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5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무원 스님은 1979년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출가해 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수계 득도했고 인천 황룡사와 서울 명락사, 부산 삼광사 주지 등을 지냈다.

무원 스님은 2009년 국내 처음 다문화 사찰로 유명세를 떨친 명락사 주지로 있으면서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활동을 벌여왔고, 총무원 사회부장, 총무부장, 총무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개성 영통사 복원 불사 등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해왔던 무원 스님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한국다문화센터 대표 등으로 활동하며 불교의 사회복지와 대중문화 운동에 앞장섰다.

특히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무원 스님은 직전 주지로 있던 삼광사를 세계적 힐링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나눔 불사를 통해 불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무원 스님은 타 종교와 종단 안팎을 넘나들며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과 경찰청장 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통일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3.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4.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5. 충남권 역대급 더운 여름…대전·서산 가장 이른 열대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