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구인구직 “직장인 68.4% 남은 연차 소진 못해”

  • 사회/교육
  • 노동/노사

벼룩시장구인구직 “직장인 68.4% 남은 연차 소진 못해”

  • 승인 2018-10-08 10:19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연차 개수 대비 사용한 연차 수는 절반에도 못 미처
직장인 47.9%, 소진 하지 못한 연차에 대한 수당 지급 이루어지지 않아  

 

벼룩

 

 

2018년도 끝자락에 접어들며 연말을 앞두고 있음에도 직장인 10명 7명은 올해 남은 연차를 다 소진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 현재 사용한 연차도 전체 연차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미디어윌(대표 장영보)이 운영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84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연차 사용 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 연말까지 ‘남은 연차를 전부 소진할 예정이다’고 답한 직장인은 29.7%였으며 ‘이미 연차를 모두 소진했다’고 답한 직장인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외에도 ‘남은 연차는 거의 사용하기 힘들 것 같다’는 답변은 28.1%였으며 ‘남은 휴가의 80%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다(22.4%)’, ‘남은 휴가의 50%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다(17.9%)’가 뒤를 이으며 올해 남은 연차를 다 소진 하지 못할 거 같다고 답한 직장인은 68.4%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직장인의 10월 현재 연차사용률은 어떨까?



응답자들의 올해 평균 연차 개수는 12.4일이었며 현재까지 평균 6.1일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연차사용률로 환산해 보면 49.2%로 연차 개수 대비 사용한 연차 수는 절반도 못 미치고 있었다.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편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41.1%가 ‘아니다’고 답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사원~대리(44.5%)’의 연차 사용이 제일 자유롭지 못했으며 ‘과장~부장(36.7%)’, ‘임원(18.8%)’ 순으로 직급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었다.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이유는 ‘상사/동료의 눈치’가 49.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직급이 낮을수록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을 뒷받침했다. 이어 ‘지나치게 많은 업무(25%)’,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 분위기(19.4%)’, ‘쉬어도 딱히 할 일이 없어서(3.7%)’, ‘이유를 집요하게 묻는 상사(2.8%)’ 순이었다.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3%는 핑계를 대고 연차를 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연차를 내기 위해 내세운 핑계로는 ‘가족/친척의 경조사가 있다(29.7%)’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집에 급한 일이 생겼다(29.1%)’, ‘몸이 아프다(27%)’, ‘병원 진료 예약이 있다(10.8%)’, ‘가족이 갑자기 입원해 간병을 해야 한다(3.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사용하지 못한 연차에 대한 보상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7.9%가 ‘연차를 소진하지 못 할 경우 연차수당이 지급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평소에는 눈치 때문에 못 쓰고 연말이 되면 연차수당을 못 주니 남은 연차를 다 쓰라고 독촉하지만 일이 많아 남은 연차 마저도 쓸 수 없는 직장인들에게 ‘연차 속앓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미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2.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3.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4.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5.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1. <인사>대전시
  2.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3.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4.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5. 대전시, 반려동물산업 육성에 힘쏟는다

헤드라인 뉴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27일 오전 우주로 날아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누리호 4차 발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가 성공했다"며 "오전 1시 13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발사된 누리호가 고도 601.3㎞ 궤도 속도 7.56㎞/s, 경사각 97.75도로 태양 동기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고 남극 세종기..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