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는 12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을 찾아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을 비판하고, 미래통합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조훈희 기자 |
이날 이 전 총리는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 나라의 총리를 지낸 사람인데 현장 정치를 거리를 두겠다고 했었는데, 나라 돌아가는 꼴이 보니 이거 안 되겠다. 이 실상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을 올리고 이 정권에 대해서 할 말은 해야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경제 상황에 대해 짚었다. 이 전 총리는 "지금 국가 부채가 1700조다. GDP 대비 국가부채율 박근혜 정부 직전까지 38% 였다. 근데 지금 43%까지 올랐다"며 "2~3년 뒤에 국민 피눈물 난다. 무서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엄정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대통령과 집권당에 질책 받으니까 거짓말하는 것"이라며 "이대로 끌고 가면 회복할 수 없다. 국민 더 이상 속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대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총리는 "저는 대전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도지사를 했고, 대전 충구에서 7년을 살면서 대전을 알만큼 안다"며 "그동안 민주당에 맡겨놨더니 엉망진창이 됐다. 서울, 광주 등 다른 도시보다 정체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잘못하면 대전은 정말 정체된 도시로 전락해버린다. 더 이상 민주당에 대전을 맡길 수 없다"며 "대전 발전 시킬 수 있고 변화시킬 수 있는 미래통합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길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충청홀대론도 꺼내들며 비판했다. 그는 "제가 역대 어느 정권을 봐도 보통 장관급이 18명인데, 4~5명은 충청인사가 들어간다. 근데 이번 정권 1명이다"라며 "예전에 영남, 호남, 충청 이렇게 들어가는데 요즘은 영남, 호남,기타로 들어간다. 충청을 이렇게 푸대접할 수 있는가. 균형 있게 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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