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1051)] 사회적 약자를 위한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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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1051)] 사회적 약자를 위한 철학

  • 승인 2020-12-29 14:35
  • 박용성 기자박용성 기자
염홍철
염홍철 한밭대 명예총장
대기업 임원으로 계셨던 분이 여당의 국회의원이 되셨습니다.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분으로 알려졌지요.

현재 여당은 최저 임금제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을 강조하기 때문에 대기업 출신이라는 그의 정체성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분들이 정책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분은 어느 언론과 인터뷰에서 "기업과 가진 자를 악(惡)이라고 보는 우리의 인식이 문제"라는 말을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기업이 없으면 노동이 있을 수 없고, 정부의 예산도 상당부분 기업에서 충당되지요.

그러니까 기업이나 가진 자를 악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인식임이 분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기업의 역할을 긍정하고 존중합니다.

다만 기업에 요구하는 것은 노동자들에 대해 정당한 댓가를 지불해 달라는 것이고, 또한 우리나라 18명의 최고 부자들은 소득 하위 국민 30퍼센트의 자산과 같은 규모입니다. 엄청나지요.

욕심을 낸다면 그분들이 미국의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같이 공익사업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재산을 상속하지 않고 대부분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을 보기를 기대하는 것이지요.

사회적 약자들은 금전적인 보상만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와 권력을 가진 정치?경제 엘리트들의 따뜻한 시선을 더 원하지요.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회적 약자 편에 당연히 서야 하는 종교마저도 일부는 정치화?세속화되어 있습니다.

중세 시대 가톨릭 교단에서 면죄부를 사야 구원을 받는다는 극단적인 타락이 종교 개혁의 원인이 되었지요.

그래서 개신교가 출현했는데 불행히도 일부 대형 교회는 자신이 탄생했던 이유를 망각하고 '헌금 액수'에 관심을 갖는 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요. 한밭대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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