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항체형성률, 진단키트 착시 가능성…"두 항원 진단방식 활용을"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저조한 항체형성률, 진단키트 착시 가능성…"두 항원 진단방식 활용을"

  • 승인 2021-04-19 17:49
  • 수정 2021-04-20 08:41
  • 신문게재 2021-04-20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백신접종 사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후 신속진단키트에서 항체형성률이 다소 낮게 조사된 것은 특정 단백질에서만 반응하는 착시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차 접종까지 예정대로 마친 후 최근에 승인된 두 개의 항원에 반응하는 방식의 진단키트를 활용했을 때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3월 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종사자 40명을 대상으로 신속 항체검사 키트를 통해 항체형성률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40명 중에서 15명에서 항체가 확인돼 항체 형성률은 37%에 머물렀다. 30대부터 60대까지 10살 단위로 10명씩 혈액으로부터 항체를 분리해 이와 결합한 물질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이 지닌 여러 항체 중 핵을 둘러싼 N 단백질 또는 인체 침투에 쓰이는 S단백질 하나만 검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었으나, 진단키트에서는 이를 감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최근 식약처에서 사용승인을 받은 신속진단키트는 두 개의 특정 단백질에서 모두 반응하는 듀얼항원 방식으로 민감도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진단검사학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원스텝 진단키트가 N항원이나 S항원 중 하나만을 검출하는 방식으로 결과를 표출하는데 민감도가 낮아 정확한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라며 "인내심을 갖고 2차 접종까지 진행한 후 코로나19 항체를 구성하는 2개 단백질을 검출하는 진단방식을 활용해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3.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4.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5.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1.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4.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5.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