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탄진역 동서연결 통로 건립 본격 논의

  • 경제/과학
  • 공사·공단

대전 신탄진역 동서연결 통로 건립 본격 논의

국가철도공단 소유 기계실 철거 놓고 협의 진행
3~50억 달하는 사업비 시 자체예산 투입 의지도
기존 노후 육교 철거 여부는 미정… 대덕구 소관

  • 승인 2021-08-23 14:51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21060801000592400021544
신탄진역 인근에 위치한 육교. 건립 50년이 넘어 안전상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지역 주민들은 새 통로 건설을 요구했다. 사진=김소희 기자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까지 펼치며 요구했던 대전 '신탄진역 동서 연결 통로 건립'을 위해 관계기관이 논의를 시작한다.

대전시와 대덕구, 국가철도공단은 신탄진역 내에 위치한 공단 소유 기계실 철거를 놓고 협의 중이다. 육교를 건립하기 위해선 해당 공간을 관통해야 한다. 철거를 위해 공단은 실과별로 의견을 조회 중이다.

신탄진역 육교는 지역민이 서명운동에 나서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상인연합회와 주민자치회 등 2만 4000명이 서명한 명부를 정치권, 행정기관 등에 전달했다.

현재 신탄진역은 신탄진동 방면으로 정문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역사 뒤에 위치한 석봉동과 목상동 주민들은 인근 굴다리를 통과해 돌아가거나, 설치 50년이 넘은 노후 육교를 이용해 정문으로 간 다음 역을 이용할 수 있다. 역을 이용하는데 소요 시간이 더 걸릴 뿐만 아니라 기존 육교는 노후 문제로 안전상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석봉동과 목상동 주민들도 바로 역사로 갈 수 있는 통로를 건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



이에 대전시와 철도공단이 본격적으로 건립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과제였던 건립 비용과 관련해 대전시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용은 30~5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육교 건립에 따른 사업비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후 지원책이 없다면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등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 육교 활용 방안에 대해선 대덕구 소관이라며 말을 아꼈다.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육교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역사를 연결하는 통로는 기차가 이동하지 않는 시간에는 출입문을 폐쇄한다. 50년 넘게 이용해 온 주민들에게 일부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육교 철거 여부는 확실해지지 않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에서 공단, 국토부 등과 협의해 신탄진역 동서를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건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예산 문제도 최대한 지원책을 찾을 것이며 방안이 없다면 시비라도 투자할 예정이다. 기존 육교는 철거 여부는 대덕구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울진군 임업사관학교 입학식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 어르신 복지 증진 맞손
  3. "함께하는 한 끼, 이어지는 우리"
  4. 음악의 감동과 배움의 열정으로, 어르신 삶에 새 활력을!
  5. 한밭로타리클럽, 동구아름다운복지관과 '주거환경개선 사업'
  1.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 일자리 참여자 4차 합동교육
  2. 천안법원, 허위 보조금 신청한 60대 남성 '벌금 500만원'
  3. 백석문화대, 충남형 계약학과 공유·협업 워크숍 개최
  4. 천안문화재단, 16~28일까지 그리다방네모 창단 10주년 전시
  5. 아산시의회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 '중이 없는 회의 개최

헤드라인 뉴스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부석사불상, 한·일서 복제중… 청동불상 기술 견줄 시험대

일본 대마도에 돌려준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 현지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동일한 모양의 불상을 제작하는 복제에 돌입했다. 일본 측은 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상을 관음사로 모셔 신자가 친견할 수 있도록 복제 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는 상처 없는 약탈 이전의 온전한 불상을 제작하는 중으로 1330년 고려시대 불상을 원형에 가깝게 누가 만들 수 있느냐 견주는 시험이 시작됐다. 1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5월 일본 관음사에 돌려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쓰시마(대마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내 아이는 내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