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보령시, 방역과 지역경제 두 마리 토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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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보령시, 방역과 지역경제 두 마리 토끼 잡다

  • 승인 2021-09-02 15:43
  • 신문게재 2021-09-02 18면
  • 이봉규 기자이봉규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코로나19 팬데믹이 1년 반 넘게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발생 초기에는 사스나 메르스처럼 조기에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이제는 변이에 변이를 거쳐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령시는 전국 3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많은 여름 피서지를 갖고 있다. 제4차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인 가운데 맞는 피서철은 무엇보다도 걱정이 앞섰다. 자칫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연계한 집단감염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간 경제적 손실을 감내해오면서 묵묵히 방역에 협조해온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충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걱정과 우려 속에서도 7월 3일에는 대천해수욕장을, 10일에는 무창포해수욕장과 원산도해수욕장을 개장했다. 그리고 개장 기간인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앞바다에서 2021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를 열었다.

또 7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제24회 보령머드축제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으며 박지성 전 국가대표와 만세보령머드 JS컵 한국유소년축구대회도 지난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치렀다.

제4차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해수욕장을 개장하고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촘촘하고 완벽한 방역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지난해 개장 기간 중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자신감도 한몫했다. 보령시는 그동안 많은 것을 준비해왔다.

먼저 37.5도가 넘으면 색깔이 자동으로 변하는 체온스티커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이를 대천역과 시외버스터미널, 해수욕장 주요 진입로, 자연발생 유원지 등 검역소에 설치, 방문객에게 부착했다.

체온스티커는 지난해 손목밴드형보다 진화한 것으로 관광객 스스로가 발열 상황을 수시로 체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은 경우 관광지 내 공용시설물과 식당,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제한했다.

이는 전국 7개 시도 26개 해수욕장으로 확대돼 보령형 K-방역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전국 최초로 대천해수욕장에 저녁 9시부터 자정까지 드론을 활용해 백사장 내 취식행위 금지, 마스크 착용 등 안내 문구를 빛으로 송출하며 야간 계도활동을 펼쳤다.

물놀이 안전사고 사각지대엔 드론을 띄워 보령시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모니터링으로 3년 연속 인명사고 제로화도 이뤄냈다.

올여름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개장 기간 중에 281만1천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3만4000명이 감소한 것이지만 다른 지역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는 분석이다.

개장 기간 동안 최첨단 방역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지역보다 낮은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함으로써 많은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은 결과다.

이는 고스란히 소상공인 등에게 힘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올 여름은 폭염 속에서도 방역과 지역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보령시 공직자 모두가 최선을 다한 한 해로 영원히 기억되길 소망한다. 김동일 보령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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