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수자원공사 세종청사 출장 보고는 8천명인데 실제 청사 출입은 6천명?

  • 경제/과학
  • 공사·공단

[2021 국감] 수자원공사 세종청사 출장 보고는 8천명인데 실제 청사 출입은 6천명?

장철민 의원 수공 출장 보고 인원과 청사 출입 인원 달라… "허위출장 의심" 주장

  • 승인 2021-10-20 16:55
  • 수정 2021-10-21 10:19
  • 신문게재 2021-10-21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지난해 세종청사 출장, 출입현황_1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의 세종청사 출장, 출입현황. 사진=장철민의원실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내부 출장 보고 인원수와 실제 출장 기관 출입 기록 인원수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허위 출장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지만, 업무 회의가 청사 외부에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출입 인원이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20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공사 직원이 세종 정부청사로 출장 보고를 한 인원은 8072명이다. 하지만 실제 청사 출입 인원은 6015명으로 2687명의 오차가 있다.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세종청사 출장 보고 인원은 7552명이나, 실제 출입 인원도 4128명이다. 올해도 1644명의 인원이 청사 내부로 출입하진 않았다는 얘기다.

국회도 출장 내역과 출입 현황 인원도 달랐다.



2020년 수자원공사가 국회로 출장 보고를 한 인원은 1253명인데, 실제 출입 인원은 698명으로 555명의 오차가 발생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도 국회 출장 보고 인원은 717명, 실제 출입 인원은 391명으로 326명이 실제 방문하지 않았다고 조사됐다.

즉,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수자원공사의 출장 내역과는 총 5057명의 차이가 발생한 셈이다. 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출장 계획을 올렸지만, 실제로 출장지에 방문하지 않은 허위보고로 볼 수 있다.

장철민 의원은 복명서(출장 결과 보고서)와 영수증 제출 의무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수자원공사가 같은 기간에 대해 장철민 의원실에 제출한 출장비는 총 약 7억 7000만 원이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들은 복명서(출장 결과보고서) 및 영수증 제출 의무가 없어 허위출장자들이 사용한 출장비에 대해서는 추적이 불가하다.

장철민 의원은 "비정상적으로 이뤄진 출장에 대해 전수조사와 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출장비 사용 내역과 복명서 등이 투명하게 관리돼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수자원공사는 의원 지적 사항에 대해 자체조사를 시행 후 개선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일상 속 위험, 예방이 먼저!
  3. 21년 만의 행정수도 재추진...3가지 관문 통과가 관건
  4.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5.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1. 원모어아이 v2.0,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기술력 입증
  2. 국세청, 집중호우 피해 납세자에 세정지원 강화
  3. 지역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선물
  4. 매월 22일 '소등의 날' 실천...세종시민이 탄소중립 선도
  5. 세종음악창작소 '디깅라이브세종' 하반기 공연 개봉박두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인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62.77%의 득표율로 중원을 민심을 잡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정작 충청권 강력 반발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란에 대해 당권 주자와 최고위원 등 세 명의 후보 모두 한마디도 하지 않아 지역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3만 5142표(62.77%)를 획득하며 2만 846표(37.23%)를 얻은 박찬대 의원을 큰 격차로 제쳤다. 투표에는 전체 권리당..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