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계 "의료질 향상 위해 상급종합병원 늘려야"

  • 문화
  • 건강/의료

대전의료계 "의료질 향상 위해 상급종합병원 늘려야"

인구수 88만명 천안.아산 상급종합병원 두 곳
대전은 145만 명임에도 충남대학교병원 유일
"지역 의료질 향상을 위해 추가 선정 필수적"

  • 승인 2022-01-20 17:07
  • 신문게재 2022-01-21 5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21111801001253400039421
대전지역 의료질 향상을 위한 상급종합병원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역의료계는 대전시 인구가 145만 명임에도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 밖에 없어 서울, 수도권 등으로의 쏠림 현상이 계속되는 만큼 상급종합병원 추가 선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 4기 상급종합병원 명단을 살펴보면 충남권 상급종합병원은 단국대의대부속병원, 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 충남대병원 등 3곳이다.

이 중 순천향대와 단국대병원은 천안.아산 지역에 위치해 있다. 대전은 충남대병원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대전지역 상급종합병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역 의료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 인구는 천안.아산지역의 인구(88만명)의 두배 가까이 되는 145만명이지만,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은 단 한곳밖에 없어 서울, 수도권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는 지역 환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A종합병원 관계자는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곳밖에 없어 해당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등 환자들의 편의성이 떨어지고 지역 내 종합병원이 난이도 높은 의료 행위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음에도 서울, 수도권 등으로 환자가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의료서비스 향상과 편의성을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상급종합병원 선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 의료계는 상급종합병원이 추가적으로 선정된다면 지역민 의료서비스 질 향상 뿐 아니라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추가 선정 등 대전지역 의료 인프라 확대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상급종합병원이 더 생긴다면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지자체, 지역 정치계, 의료계가 힘을 합해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뜻한다. 3년마다 11개의 진료권역별로 인력, 시설, 장비, 진료, 교육 등의 다양한 항목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한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5.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1.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2.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5. "대전하천 홍수량 5~8% 늘어"vs"3년 만에 과도한 상향 아닌가" 갈등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