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료계는 대전시 인구가 145만 명임에도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 밖에 없어 서울, 수도권 등으로의 쏠림 현상이 계속되는 만큼 상급종합병원 추가 선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 4기 상급종합병원 명단을 살펴보면 충남권 상급종합병원은 단국대의대부속병원, 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 충남대병원 등 3곳이다.
이 중 순천향대와 단국대병원은 천안.아산 지역에 위치해 있다. 대전은 충남대병원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대전지역 상급종합병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역 의료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 인구는 천안.아산지역의 인구(88만명)의 두배 가까이 되는 145만명이지만,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은 단 한곳밖에 없어 서울, 수도권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는 지역 환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A종합병원 관계자는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곳밖에 없어 해당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등 환자들의 편의성이 떨어지고 지역 내 종합병원이 난이도 높은 의료 행위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음에도 서울, 수도권 등으로 환자가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의료서비스 향상과 편의성을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상급종합병원 선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 의료계는 상급종합병원이 추가적으로 선정된다면 지역민 의료서비스 질 향상 뿐 아니라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추가 선정 등 대전지역 의료 인프라 확대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상급종합병원이 더 생긴다면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지자체, 지역 정치계, 의료계가 힘을 합해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뜻한다. 3년마다 11개의 진료권역별로 인력, 시설, 장비, 진료, 교육 등의 다양한 항목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한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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