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허태정 대전시장, 개운치 못한 경선 승리?

  • 정치/행정
  • 썰: 솔깃한 이야기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허태정 대전시장, 개운치 못한 경선 승리?

  • 승인 2022-04-26 16:33
  • 수정 2022-04-26 16:39
  • 신문게재 2022-04-27 4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가쉽1
허태정 대전시장, 개운치 못한 경선 승리?
○…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이 장종태 전 서구청장과의 경선에서 이겼음에도 썩 개운치 못한 모습. 당초 예상보다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 이번 경선에서 허 시장은 57.51%, 장 전 청장은 42.49%를 득표. 허 시장 측은 본선 진출을 기정사실로 여겼던 만큼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장 전 청장의 막판 선전에 놀란 분위기. 경쟁자인 국민의힘 이장우 전 의원 측에선 허 시장이 집토끼를 잡지 못했다고 분석하며 본선 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표출. 허 시장 측 인사는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본선 승리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덤덤히 반응.

황운하 의원 머릿속은 “기승전 검찰개혁?”
○… 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을 향한 당내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불만이 팽배.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중구 지역위원장으로서 선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 후보 공천 과정에서 내부 갈등과 잡음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면서 황 의원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 이런 상황에도 황 의원은 검찰개혁 강경파로 활동하며 당내 영향력을 올리는데 주력하는 모습. 한 민주당 인사는 “황 의원 머릿속은 온통 ‘기승전 검찰개혁’인 것 같다”고 촌평.

가쉽2
정용래 구청장, 가진 자의 여유?
○… 민주당 정용래 유성구청장의 여유로운 재선 준비과정 두고 설왕설래. 정용래 청장은 구청장 출마자 중 유일하게 '공식 출마 기자회견' 없이 재선 행보를 시작. 같은 현역인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전역 광장에서 성대하게 출마 선언을 했고, 박정현 대덕구청장 역시 출마 기자회견과 예비후보 등록까지 보도자료로 제공한 것과 대조적. 소박한 재선 행보를 호평하는 이들도 있지만 아무리 민주당 강세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최근 대선 투표 결과, 윤석열 당선인이 앞섰다는 점에서 자칫 민주당의 아성인 유성구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장동혁이 잘 생겼나, 내가 잘 생겼나
○…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26일 대전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회의원 면직 신청 알리며 보궐선거를 언급. 자연스럽게 보궐선거에 나설 유력 후보로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과의 인연을 강조. "중학교 후배이고 거론되는 인물 중·고교까지 보령에서 나온 이는 장동혁이 유일하다”며 공개적인 지지 표명 . 충남지사 후보 관련 질의보다 장 위원장에 대한 질문이 더 많다면서 "장 위원장 잘생겼지만, 주름 많은 거 빼고 내가 낫지 않느냐"고 말해 모두 파안대소.



가쉽3
낙선해도 인기스타?
○… 민주당 황명선 충남지사 후보가 경선에서 패했지만, 거물급(?) 정치인들에게 낙선 위로 전화가 와 눈길. 이재명 전 대선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게 위로 전화가 왔고, 충남 국회의원들에게도 전화를 받았다고. 이들은 득표수가 부족했다는 황 후보의 생각을 듣고 굉장히 의미 있는 득표라고 위로. 황 후보는 "여러 말씀을 듣고 보니 조직 선거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많은 지지를 받은 것 같다. 양승조 지사의 당선을 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

/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사)한국청소년육성연맹,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물품 전달식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