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인대전-7]대전고 에이스 송영진, 류현진 보고 키운 야구선수의 꿈 메이저리그에서 실현할 것

  • 스포츠
  • 드림인대전

[드림인대전-7]대전고 에이스 송영진, 류현진 보고 키운 야구선수의 꿈 메이저리그에서 실현할 것

151km/h의 강속구 프로구단 스카우터 비상한 관심
LA다저스 워커뷸러(Walker Buehler)같은 강한 재구력 갖고 싶어

  • 승인 2022-05-23 16:32
  • 수정 2022-08-19 15:14
  • 신문게재 2022-05-24 8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IMG_0550
대전고 에이스 투수 송영진(18)이 연습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류현진의 투구를 보면서 야구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

대전고 에이스 투수 송영진(18)은 국내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는 선수다. 포수의 미트를 파고드는 151km/h의 강속구는 성인 국가대표급 투수들에게도 좀처럼 보기 힘든 구속이다.

송영진의 어깨에 힘을 얻은 대전고는 이번 시즌 전반기 고교야구 주말 리그에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북일고에 밀려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받았던 대전고는 고교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황금사자기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대전고 마운드를 든든하게 이끌고 있는 송영진은 초등학교 때 아버지와 함께 야구장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야구와 친해졌다. 관중들의 시선이 집중된 마운드에서 강속구로 타자들을 잡아내는 류현진의 모습은 송영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IMG_0555
대전고 에이스 투수 송영진이 연습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러브를 잡은 송영진은 대전고 진학 이후 두각을 나타냈다. 1학년 때 출전했던 전국 명문고 야구 열전에서 140km/h의 투구를 선보이며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송영진 본인도 "고등학교 진학 후 몸이 가장 좋을 때 던졌는데 목표로 삼았던 구속이 나와 기억에 남는다"며 "내가 뛰어넘고 싶었던 한계를 극복했을 때 야구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영진의 강속구가 유명세를 타면서 야구 스카우트는 물론 최근 언론에서도 집중 조명되고 있다. 송 군은 "살짝 부담되기는 하지만 그만큼 저에 대한 관심이 많고 잘해주기를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지켜보시는 분들이 많으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송영진의 롤모델은 LA다저스의 투수 워커 뷸러(Walker Buehler)다. 류현진에게 반해 야구를 시작했지만, 자신과 같은 우완투수인 워커 뷸러의 탁월한 투구 능력을 배우고 싶어서다. 송 군은 "류현진 선배님도 대단한 투수지만, 같은 우완 투수로 힘이 느껴지는 투구자세와 다양한 제구력을 꼭 배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대전고 김의수 감독은 "송영진은 공만 빠르게 던지는 선수가 아니다. 제구력도 갖추고 있는 선수로 같은 레벨의 라이벌들과 비교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라며 "아직은 나이가 어리다. 프로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몸을 다듬는다면, 세계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진은 고교졸업 후 프로 무대 진출을 꿈꾸고 있다. 향후 진로를 묻는 말에 송 군은 "제가 가고 싶은 구단보다는 저의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팀이라면 어디든 잘해 낼 자신 있다"며 "프로 무대에서 인정받고, 이후 메이저리그 같은 빅 리그의 마운드에 서보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