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장악한 9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누구?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국민의힘이 장악한 9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누구?

이상래, 이한영, 박종선 3파전 양상
당선인들과 물밑접촉 본격 돌입할 듯
"내부 교통정리 vs 깔끔하게 투표"

  • 승인 2022-06-14 16:00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2060901000636200019411
대전시의회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국민의힘이 장악한 제9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이상래(동구2), 이한영(서구6), 박종선(유성1) 당선인이 직간접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동료 당선인을 상대로 지지세력을 넓히기 위한 물밑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6·1 지방선거는 대전시의회 권력 구조를 재편했다. 국민의힘이 18석을 차지해 의회 권력을 독차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석에 그쳐 소수당으로 전락했다. 개원을 앞두고 시의회 안팎의 관심은 전반기 의장직에 쏠려있다.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배출되는데, 이상래, 이한영, 박종선 당선인이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100139143-horz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상래, 이한영, 박종선 대전시의원 당선인.
이 중 이한영 당선인이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14일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대화와 소통으로 의회를 원활하게 이끌겠다"며 전반기 의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자신의 강점으론 3선 서구의원을 지내며 쌓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당선인 절대다수가 초선인 만큼 구의원 경험을 살려 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이상래 당선인도 결심을 굳히고 물밑접촉을 준비 중이다. 동구 동료 당선인들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 당선인들과의 접촉면을 넓힐 계획이다. 지방의회 의정 경험은 없지만, 국회 보좌관을 지내면서 익힌 정치 감각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오랜 기간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점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박종선 당선인도 동료 당선인들의 의견을 물어보며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박 당선인은 12년 전이지만, 6대 의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국민의힘 당선인 중 유일한 시의원 출신으로서 누구보다 의회를 잘 아는 자신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동안 '선수'를 우선으로 의장을 선출했던 시의회 관례에도 맞는다는 설명이다.

원활한 의장 선출이 이뤄질진 미지수다. 모두 소통과 협의를 전제하고 있으나, 자신들이 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당선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권력 다툼으로 비치는 것을 우려해 조용히 교통정리를 해야 한단 의견과 투표로 깔끔하게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교차하고 있다.

한 당선인은 "최근 지방선거 회계처리가 끝나고 의장직에 도전하려는 분들로부터 전화가 자주 오고 있다"며 "당의 내부 방침이 아직 없는 만큼 이분들의 장단점을 따져보고 앞으로 의회 운영 방향과 계획 등을 들어본 뒤 누굴 최종적으로 지지할지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익준·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다목적실용위성 6호·누리호 5호 발사 앞둔 항우연 가 보니
  2. 대전지검 검사 24명 공석 등 검찰 인력유출 심각…기소사건도 2년새 43% 감소
  3. 대전안전공업 화재, 본격 원인조사 위한 철거시작
  4. 고유가 '직격탄' 교육현장 긴급 지원… 숨통 트이나
  5.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1.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2. "통합대학 교명 추천 받아요"…충남대·공주대 새 간판 달까?
  3.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4.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5.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선거 때마다 장밋빛 청사진…끝나면 찬밥신세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행정수도로 규정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두고 국회 공청회가 예고되면서 쟁점 사항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국회에선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 현재 세종시의 달라진 사회적 인식과 관습 헌법의 모순 등을 고려할 때 심의와 의결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오는 5월 7일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한 달가량 통제됐던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공사를 진행한 (주)원평종합건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공사는 원촌육교 진입 램프 구간 보강토 옹벽의 지하 침하와 배부름 현상으로 보수·보강 형태로 진행됐으며, 개통 시점까지 앞당기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3월 30일 통제됐던 원촌육교 일원 보강토 옹벽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이 이뤄졌다. 당초 개통 시점은 5월 1일로 예정됐지만,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면서 3일 앞당겨..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