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에 실린 첫 번째 큐브 위성 사출 성공… 다음 과제는?

  • 경제/과학
  • IT/과학

누리호에 실린 첫 번째 큐브 위성 사출 성공… 다음 과제는?

당초 계획인 20회 반복 수신중 2회만 수신
"자세 안정화 시 완전한 양방향 수신 가능할 듯"
KAIST 1일, 서울대 3일, 연세대 5일 순차적 사출 예정

  • 승인 2022-06-30 16:57
  • 신문게재 2022-07-01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사출된 조선대 큐브위성의 모습. [사진=항우연 제공]
사출된 조선대 큐브위성의 모습.[사진=항우연 제공]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 실린 조선대팀 큐브위성 'STEP Cube Lab-Ⅱ'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는 당초 계획인 20회 반복 수신 중 2회만 수신됐지만, 자세 안정화가 이뤄진다면 완전한 양방향 수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누리호에 실린 4기의 큐브 위성 중 첫 번째 큐브위성이 성공적으로 사출됨에 따라 나머지 위성들도 일정대로 사출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성능검증위성에서 첫 사출한 조선대팀 큐브위성이 29일 오후 4시 50분경 성공적으로 분리되고, 30일 새벽 3시 48분경 지상국으로 일부 상태정보(비콘신호)가 수신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목표로 했던 우리나라 상공 비행 시 20회의 반복 수신 중 2회만 수신됐지만 일부 횟수만 수신된 이유는 위성의 자세가 현재 빠르게 회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완전한 양방향 교신을 위해서는 자세 안정화가 필요하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다음 교신 예정시간은 30일 3시 48분, 5시 26분으로 예정돼 있으며 상태정보 수신과 교신 명령을 진행할 계획이다.

큐브위성의 경우 예산이나 구조적인 측면에서 상업용 위성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고, 정확한 실패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아 대부분 전력, 충격 등으로 인한 오작동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현재 위성의 배터리 모드와 전압이 정상 상태로 보여 자세 안정화만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이번에 발사된 큐브위성은 지난 2019년 개최한 제5회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4개의 대학팀이 직접 제작·개발했다.

조선대 큐브위성은 중·장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정상 작동하면 한반도 주변 열 변화를 관측할 수 있어 화산 감시가 가능하다.

조선대에 이어 KAIST 큐브위성 RANDEV가 7월 1일 사출된다. 초분광 카메라로 지구 주변을 관측하는 임무다. 무게는 3.23kg으로 가장 가볍다. 서울대와 연세대가 각각 3일과 5일 발사 예정이다. 서울대의 SNUGLITE-Ⅱ는 정밀 GPS(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 반송파 신호를 활용해 지구 대기를 관측하고, 연세대의 MIMAN은 광학 카메라로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성능검증위성이 자세 안정화 과정을 거치고, 남아있는 3기의 큐브위성도 예정대로 사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3.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4.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 둥지
  5. 세종충남대병원, 지역 보건의료 개선 선도
  1. [현장취재]신임 윤성원 제38대 한남대 총동문회장 취임
  2. 한수정, '야생동물' 보호·공존 강화한다
  3. 대전CBS 신임 대표에 신태호 마케팅사업본부장
  4. [세상읽기]샤프의 눈물
  5.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