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온통대전 지속·대형마트 의무휴일, 팬데믹 시대에 지역 소상공인 유일한 버팀목”

[신천식 이슈토론] “온통대전 지속·대형마트 의무휴일, 팬데믹 시대에 지역 소상공인 유일한 버팀목”

18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
'대전시장에 바란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절규 외면하지마라'주제

  • 승인 2022-08-18 15:33
  • 수정 2022-09-30 11:31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이슈토론사진0818
왼쪽부터 정인구 대표, 김태호 은행동상점가상인회장, 신천식 박사, 장수현 대전상권발전위원회장.<사진=봉원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직전에 놓인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회생을 위한 경제정책으로 온통대전 활성화와 대형마트 의무 휴일 지속·확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장수현 대전상권발전위원회장은 "800여 일가량 지속한 코로나 위기에서도 온통대전이 있었기에 그나마 버틸 수 있었는데, 정권이 바뀌면서 캐시백 비중을 낮추고 한도를 줄이면서 지역 자영업들의 고통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과거 10여 년 전에는 상행위 입점에 따른 제재 지침이 있어 지역과의 상생이 가능했으나 시장이 바뀌고 그때마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흐지부지됐다"고 토로했다.

18일 '대전시장에게 바란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절규를 외면하지 마라'는 주제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는 장수현 대전상권발전위원회장, 정인구 정인구단팥빵 대표, 김태호 은행동상점가상인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온통대전'의 혜택이 축소됐다. 기존 10% 캐시백을 5%로, 충전 한도액도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2023년부터 폐지하거나 충청권 통합화폐 운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태호 회장은 "대형유통업체 규제라는 큰 틀이 흔들려 의무휴업일 지정마저 폐지된다면 지역의 자영업자들은 당장 고사하고 말 것"이라며 "4년마다 치르는 선거 결과에 따라 그때마다 정책이 변경되는 경향이 있는데,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의 민생 안정을 위해서라도 경제정책에 대한 연속성과 일관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유통업체 입점에 따른 영향평가 등 검토 영역을 넓히고, 실효성 미비로 정책을 축소 폐지하더라도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인구 대표는 "지난해 대전신세계 백화점이 개점한 이후로 지역상권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으며, 대형 쇼핑센터 내 유명 요식업 브랜드가 대거 입점하면서 주변의 로드샵 상권을 갉아먹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회장도 "신세계백화점 입점으로 매출 타격과 인건비 상승, 구인란 가중 등 부작용이 크다"며 "무직자나 실직자들이 아닌 원도심에서 잔뼈가 굵은 숙련된 인력들이 유출될뿐더러, 인건비를 올려도 인재를 영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경제·사회적 선순환 효과를 입증한 '온통대전'을 확대 강화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버팀목 역할을 돼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