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다문화] 일본인이 본 영화 '영웅'

  • 다문화신문
  • 세종

[세종 다문화] 일본인이 본 영화 '영웅'

한·일, 역사 똑바로 직시할 책임 느껴

  • 승인 2023-02-07 11:38
  • 신문게재 2023-02-08 11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2월 기사 사진 시가꼬-영화 영웅 포스터
한국에는 한일간 역사에 관한 영화가 많다.

이순신장군·유관순열사·안중근의사 등을 비롯한 유명한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내용이 많다.

한일간 역사에 관한 영화는 한국에 살면서 모두 봤다.

이런 영화들은 한국에 사는 일본인에게 여러 생각이 들게 한다.

'영웅'은 더욱 감동적으로 봤다.

안중근의사에 대해서는 일본에 살고 있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영화 끝 무렵 안중근의사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친밀하게 지낸 일본 경찰관에 대해 취재한 다큐멘터리를 봤었다.

당시 육군 헌병 신분으로 간수를 맡고 있었던 千葉十七(치바 토시치)가 사형집행 전 안중근의사가 준 선물 '身軍人本分'을 평생 간직해온 것 뿐만이 아니라 매일 기도를 올리며 안중근의사를 생각하는 내용이었다.

일본에서 본 다큐멘터리는 좋은 충격을 주었다.

매일 아침 조상에게 불경을 읽고 절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봐왔기에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고 있었다.

그때는 아직 20대 초반이었던 때라 그냥 대단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관계라는 단순한 생각만 갖고 있었다.

이후 한국에 살며 안중근의사가 존경받을 만한 분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그래서인지 '영웅'이라는 영화가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 것 같다.

아직 일본에서는 그냥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단순히 행위를 보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행위는 자신의 조국을 위해 목숨 바쳐 한 일이기에 한국에서 존경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 역사를 똑바로 직시할 책임이 있다.

영화 '영웅'은 그 책임감을 느끼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인 나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세종=이즈미야마시가꼬 명예 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미래 10년 도시철도 밑그림 완성... 민선 9기 전략 중요
  2. [민선9기 출범] 협치 절실한데…대전 與野 연일 '신경전'
  3. [민선9기 출범]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정식 찾기
  4. [민선9기 출범] 충청권 재정난 극복 행정수도 완성 과제 산적
  5. [민선9기 출범] 대규모 투자사업 등 줄줄이 구조조정 불가피
  1. [민선9기 출범] 대전시의회 거수기 우려 원구성 내홍 최소화 과제
  2. [월요논단]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3.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4. [사설] 충청 'AI 데이터센터' 유력, 문제 없나
  5. [오늘과내일] 지석영과 국문 연구

헤드라인 뉴스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29일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충청권을 '반도체 패키징'(Ssemiconductor Packaging: 반도체 칩을 탑재할 기기에 맞는 형태로 만드는 기술)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와 AI 로봇 등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분야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전력·입지 등의 인프라 확충방안을 공개했다. ▲반..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차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2025년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변동형을 택한 차주들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중 대전·세종·충남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월 491억 원 증가한 17조 59..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에선 2180세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충청권 분양은 충남과 세종에 예정돼 있으며, 대전과 충북은 분양 소식이 없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 9671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2025년 7월 2만 2793세대)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 역시 1만8554세대에서 2만1679세대로 약 1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총 2만 252세대로 전체 물량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방은 94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