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평균기온 높고 6~7월 평년 비슷…엘리뇨 활성화 관측

  • 사회/교육
  • 날씨

5월 평균기온 높고 6~7월 평년 비슷…엘리뇨 활성화 관측

대전기상청 3개월 기상전망

  • 승인 2023-05-01 16:16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19063001002616400117271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5월은 평년보다 높고, 6~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전 세계 기상청 및 관계기관이 제공한 기후예측모델과 주요 지점 관측 결과를 종합한 3개월 기상전망을 내놨다.

▲13개 기관 527개 기후예측모델



현재의 날씨로 3개월 뒤 장기간을 예측할 때는 시간이 지날수록 변동폭이 커져 여러 개의 기후예측모델을 수행해 확률적으로 미래 날씨를 예측한다. 우리 기상청은 3개월 기후를 예측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 13개 기상청 및 관계기관이 제공한 527개 기후예측모델 자료를 사용한다. 대기와 해양, 지면 등 기후시스템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을 설명하기 위해 물리, 기후 요소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물리, 역학적인 수치 방정식으로 단순화시켜 기후를 예측하는 수치모델을 말한다. 그 결과 5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6~7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 모델이 많았다. 또 기후예측모델 외에도 6월까지 열대 서태평양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가 지속될 경우, 이 지역에 대류가 활발해지고,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는 경향성을 보인다. 현재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 온도는 4월 현재 평년보다 높고(+0.8도),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이 지역에 대류가 활발해지고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되어 5~6월 기온이 높은 경향이 전망된다.

▲만주지역 눈덮임 엘니뇨 전망도



다만, 기온이 높지 않을 수 있는 변동 요인도 관찰되고 있다.

3월까지 만주지역에 눈이 평년보다 적게 쌓여있을 경우, 햇볕에 의한 지면가열이 증가해 고기압성 순환이 발생하면서 통계적으로 오호츠크해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며 6월에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경향도 있다. 관측 결과, 3월 만주지역 눈덮힘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로, 반대로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찬 공기가 유입되어 국내 기온 하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세계 각국의 엘니뇨, 라니냐 전망에 따르면, 라니냐의 최근 중립상태로 전환됐고, 예측기간(5~7월) 동안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엘니뇨 발달 시기 국내 여름철(7월 중순~8월 중순)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은 경향성을 보인다.

▲5월 기온 높고 6~7월 비슷 또는 높아

대전지방기상청은 기후예측모델과 관측값을 종합적으로 위에서 분석한 결과, 5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고, 6월과 7월은 기온의 변동 요인을 반영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날씨를 분위기에 따라 바뀌는 사람의 기분이라면, 기후는 대략 예상되는 크게 바뀌지 않는 사람의 성격에 비유된다"라며 "5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7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3.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