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연봉 10명중 9명 부처 장관보다 높아

  • 경제/과학
  • 공사·공단

공공기관장 연봉 10명중 9명 부처 장관보다 높아

수자원공사 기관장은 2억 넘어... 지역 내 기관장도 대부분 장관 평균 넘어
공공기관 평균 연봉은 7000만원 이상... 중소기업 2배 웃돌아

  • 승인 2023-05-22 16:55
  • 신문게재 2023-05-23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 갑천
지난해 공공기관 상임기관장 10명 중 9명의 연봉이 관리·감독하는 정부 부처 장관보다 높았다.

2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상임기관장 연봉 수치를 공시한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40곳 중 300곳(88.2%)은 상임기관장의 연봉이 장관보다 높았다.

지난해 장관 및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의 연봉은 1억3718만9000원이었다.

공공기관 상임기관장들의 평균 연봉은 1억8500만원 정도로 장관보다 높고 국무총리(1억8656만2000원)와 비슷했다.

상임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은행(4억3103만원)이고, 한국투자공사(4억2476만3000원)도 4억원이 넘었다. 지난해 상임기관장 340명 중 66.8%인 227명은 전년 대비 연봉이 올랐고, 31.8%인 108명은 내렸다. 5명은 동일했다.

대전 소재 공공기관 상임기관장 연봉 표
대전지역 내 공공기관 중 한국수자원공사는 2억1173만1000원, 한국철도공사는 1억3876만원, 국가철도공단은 1억9210만1000원, 한국가스기술공사는 1억6751만원, 조폐공사는 1억8523만8000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억8992만5000원, 코레일테크㈜ 1억2934만6000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2억4264만6000원 등으로 각 기관 상임기관장들이 지난해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상임감사도 10명 중 7명 이상이 장관보다 보수를 더 받았다. 상임감사 연봉 수치를 공시한 공공기관 97곳 중 73.2%인 71곳의 상임감사 연봉이 장관보다 높았다. 지난해 공공기관 상임감사들의 평균 연봉은 1억6200만원이다.

지역 내 공공기관 상임감사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는 1억5407만원, 한국철도공사는 1억2902만5000원, 국가철도공단은 1억5629만2000원, 한국가스기술공사는 1억2640만원, 조폐공사 1억4818만9000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억5194만원, 코레일테크㈜ 1억347만7000원 등의 연봉을 지난해에 받았다.

고액의 연봉을 받는 공공기관 상임기관장과 상임감사 자리는 소위 '낙하산', '관피아'(관료+모피아)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공공기관 한 관계자는 "연봉이 높고, 공공기관을 운영하는 자리로 권한까지 많아 정치권과 퇴직을 앞둔 관련 공직자들이 자리를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나 조직 관리 능력이 탁월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조직이 힘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은 고액 연봉과 안정된 일자리로 '신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공공기관이 15곳이다. 올해 처음 7000만원( 7038만2000원.일반정규직 평균)이 넘은 전체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은 대기업보다도 높고 중소기업의 2배를 웃돌았다. 신입사원 초임은 3790만원 수준이며, 5000만원이 넘는 곳은 7곳에 달했다.

지역 내에서 지난해 수자원공사가 8291만5000원, 철도공사가 6977만1000원, 국가철도공단이 7227만2000원, 한국가스기술공사는 7268만2000원, 조폐공사는 8206만7000원 등의 직원 평균연봉을 받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5. 기계연 공기정화 자동차는 연비저감 1% 어떻게?…별도의 송풍장치 없어 가능
  1.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선병원 60년 지킨 김인 여사 장례미사 '애도'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홍인숙 시인, 세 번재 시집 '너없는 이곳에 꽃은 여전하고' 출간
  4. 출범 100일 앞둔 '조상호 세종시정부', 재정난 뚫고 도약 주목
  5. 2027 수능 앞두고 과목별 유불리 커져…9월 모평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 및 지출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지방재정 축소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미래대응기금 내 지방 배분 비중 확대와 지방의 자율적 재정운용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을 여당에 공식 건의했다.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및 지방교부세 개편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여당을 향해 지방재정 안정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수현 지사는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 인공지능(AI)·첨단산업 전환 등 대격변기에 추가 세수를 미래성장동력..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신고 재산은 28억 원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 대상은 6·3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새롭게 재산등록 의무가 발생한 신규 선출직 공직자로, 초선 여부와 관계없이 재선 등으로 기존 재산등록 의무가 계속되는 당선자는 이번 수시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5억 4539만 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허 시장은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노은동 아파트 1채 4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