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임박...'긴장감'흘러

  • 경제/과학
  • 공사·공단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임박...'긴장감'흘러

윤정부 경평 체계 개편 후 첫 평가... 재무성과 비중 높아져 결과 달라질수도
"평가 결과 따라 혁신 수위 쎄질 것"

  • 승인 2023-06-14 16:16
  • 수정 2023-06-14 17:57
  • 신문게재 2023-06-15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1032401002243500097651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중 발표 예정인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한국철도공사와 수자원공사 등 지역 내 공공기관들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14일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130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2022년도 경영평가(경평)'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경평 체계를 전면 개편한 후 첫 평가다. 현 정부 국정 방향을 공공기관이 얼마나 반영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최초 사례인 셈이다.

경평 결과는 성과급 산정의 기준이 되는 요소 중 하나로 공기업 내부는 물론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경평은 문재인 정부 당시 중요하게 여겨지던 사회적 가치 구현이 25점에서 15점으로 감소시킨 반면 자산과 부채 등 재무성과 배점은 10점에서 20점으로 확대됐다. 이전과 달리 기관별 평가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포인트다.

이번 개편안에선 '재무성과관리' 중요성이 커졌다. '재무관리' 항목과 '업무효율' 항목을 '재무성과관리' 항목으로 통합하고 배점을 확대했다. 역대급 적자를 보이는 한국전력과 가스공사를 비롯해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의 최하점이 예상된다.

정부는 앞서 전체적인 예산 삭감과 복지 혜택 축소, 직무급제 도입, 자산 매각까지 강도 높은 혁신을 공공기관을 요구해 왔다.

공공기관의 혁신안 이행 정도에 이번 경영평가 결과를 함께 평가해 정원 감축, 유사 기관 통폐합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공공기관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해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36개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전년보다도 2단계 하락한 등급이다. 철도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부채도 지난 2017년 14조8808억원에서 지난해 18조6608억원으로 4년간 3조8000억원 늘었다.

수자원공사와 한국연구재단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국가철도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경우 B(양호) 등급을 받았고, C(보통)등급 기관으로는 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조폐공사가 포함됐다.

지역 공공기관 한 관계자는 "지난번 평가와는 여러 부분에서 배점이 달라져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정부가 평가 결과를 가지고 공공기관에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압박할 가능성이 커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공공기관 노동조합은 공동행동을 선포한 상태다. 이들은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을 강조하면서 평가를 계기로 공공부문 민영화에 나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이틀 대전 도심서 흉기 난동 발생… 대사동서 60대 체포
  2.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3. 대학혁신 재원 줄었지만… 한남대 사업비 23.6% 늘었다
  4. 아산시, '아산페이' 행정, 사용자 편의 대폭 강화
  5. 광복절 앞두고 대전 폭주족 집중단속… 싸이카·암행차 집중 배치
  1. '마약퇴치 지자체 사업은 후순위?' 마약퇴치운동본부 위수탁계약 '논란'
  2.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482명 정기인사
  3. [대전노인신문] 나의 건강은 내가 돌봐야 한다
  4. [대전노인신문] 92세 청년 안상석 옹
  5. 한국연구재단, 소통과 신뢰 바탕으로 청렴문화 쌓기 착수

헤드라인 뉴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전시민들이 광복의 기쁨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성금을 모아 만든 '대전 을유해방기념비'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를 기념해 오는 15일 대전시는 '대전 을유해방기념비와 함께한 광복의 기억'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보문산에 있는 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당시 대전부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해방 기념비다. 해태석상 한 쌍과 함께 대전역 광장에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피해를 입었고 1960년 대..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본원에 대해 정부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30년까지 대전 본원이 폐쇄 수순을 밟으며 대체부지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최근 세종시가 정부에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미 대전은 민선 7기 당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등 기관 이탈을 경험해 국정자원마저 타 지역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즉각 대응하며 대전 내 이전·잔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전날에 열린 민선 9기..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