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일반열차 운행중단...이용시민들 큰 불편

  • 경제/과학
  • 공사·공단

집중호우로 일반열차 운행중단...이용시민들 큰 불편

일반열차 15일과 16일 운행 전면 중단... KTX도 운행 지연
18일까지 충청지역 등 호우 예보에 운행 정상화 늦어질듯

  • 승인 2023-07-16 17:15
  • 신문게재 2023-07-17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3071500160006400_P4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부근을 달리던 무궁화호 회송열차가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한 모습.연합
집중호우로 주말 사이 일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안전 확보를 위해 16일에 무궁화호, ITX-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전날인 15일에도 모든 일반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KTX는 일부 열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운행 하나,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라 서행할 수 있어 지연될 수 있다. KTX 중앙선·중부내륙선, 수원 경유, 서대전 경유 등은 일부 운행이 중단된다. 광역전철(수도권, 동해선)은 전 구간 정상운행하며 토사가 유입된 경강선 세종대왕릉~여주역 구간만 전날 오후 1시 20분께부터 운행 중지하고 있다. 16일 모든 전동열차 첫차는 시속 60㎞ 이하로 서행할 예정이다. KTX 선로는 교각이나 터널 구간이 많아 침수나 산사태 위험이 비교적 낮아 운행을 하고 있다. SRT도 15일과 16일 일부 노선 운행이 지연됐다.

18일까지 전·남북과 충청, 영남 지역에 시간당 최대 60㎜의 집중호우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코레일은 열차 운행이 정상화될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열차를 이용할 계획이 있는 고객은 코레일 앱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행 여부와 지연 상황 등을 꼭 미리 확인을 코레일은 당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운행 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행히 승객을 태운 열차가 아니어서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다. 코레일은 지난 14일 밤 10시 58분께 경부선 신탄진-매포역 구간(맥포터널 인근)에서 토사 유입으로 회송 열차가 궤도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 7량 중 6량(기관차 1량, 객차 5량)이 선로를 벗어나면서 기관사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열차는 서대전역에서 수색역 차량기지로 회송 중이던 열차라서 승객을 태우지 않았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된 상태다. 16일 경부고속도로 청주~천안 구간과 서해안선 군산~홍성 구간, 중부선 진천~호법분기점, 영동선 이천~여주분기점 등 고속도로 곳곳도 폭우로 인한 긴급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15일 오전 8시께 충북 충주의 중부내륙고속도로 매현터널 부근서 토사가 도로 위로 무너져 내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무너진 흙더미는 100㎥가량으로 추정 이로 인해 화물차를 탄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3. 대전천 휩쓸린 50대 숨진채 발견…대전충남 폭우 4명 사망
  4. 8년간 재활용품 수집으로 모은 1천만원 기부한 86세 이형진 할아버지
  5. 지역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선물
  1. 서울 집값 24주 연속 상승… 대전은 27주 연속 하락 '양극화' 뚜렷
  2. 문화유산회복재단, 유성구청 업무협약 맺고 학생 실감교육 실시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7월18일 금요일
  4.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등용과 정리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인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62.77%의 득표율로 중원을 민심을 잡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정작 충청권 강력 반발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란에 대해 당권 주자와 최고위원 등 세 명의 후보 모두 한마디도 하지 않아 지역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3만 5142표(62.77%)를 획득하며 2만 846표(37.23%)를 얻은 박찬대 의원을 큰 격차로 제쳤다. 투표에는 전체 권리당..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