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청년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대덕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

  • 오피니언
  • 월요논단

[월요논단] 청년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대덕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 승인 2023-09-17 09:19
  • 수정 2023-09-17 09:22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3073001002187600086751
최충규 청장
지난 2010년대 좁은 취업문 등 20~30대 한국 젊은이들이 처한 암울한 현실을 일컫는 신조어 '삼포세대(三抛世代)'가 등장한 바 있다. 최근에는 '포기한 게 너무 많아 셀 수도 없다'는 의미를 담은 'N포세대'로 바뀌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개선된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져만 가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필자는 지난해 7월 민선 8기 대덕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구민들의 너무나도 당연한 희망 '잘 사는 대덕구'를 찾아 드릴 것을 약속드린 바 있다.

특히 청년들을 위한 정책은 그들의 삶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 나아가 미래 세대를 위한 청년정책의 향방과 성공 여부에 따라 우리 대덕과 대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는 우선 민선 8기 4년간 일자리 3만23개 유지·창출을 목표로 하는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한 바 있다. 종합계획에는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들을 위한 취업 기회를 늘리고 일자리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산업 육성 및 투자 유치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에게 그에 맞는 교육과 훈련을 제공해 취업 기회를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공공분야에서는 2회에 걸쳐 총 13명의 행정체험 청년인턴을 채용해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특히,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지난 7월 5일 1호점인 소품샵 '데이드'가 문을 여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구는 또 청년들의 관심사 중 하나인 주거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청년 월세 한시 지원사업을 펼쳐 지난해 11월부터 8월 말까지 200여명에게 약 3억 4600만원의 임차보증금 및 월세를 지원했다.

특히 구는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전세금 미반환 피해로부터 청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전세 보증금반환보증보험 가입 수수료에 대해 전부 또는 일부(최대 30만원)를 지원해주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기존 신탄진동행정복지센터를 철거하고 같은 위치에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2만 5299㎡ 규모로 건립되고 있는 다가온 청년·임대주택도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덕구만의 청년정책 사업이 있다면 바로 본청 지하에 설치된 청년공유 공간인 '청년벙커'라 할 수 있다. 기존 민방위 교육장을 오픈라운지, 벙커의사당, 스튜디오 등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청년벙커는 ▲1인 청년 창업가 공간 지원 및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 지원 ▲청년 마음건강, 인스타그램 활용법 등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청년들의 배움·소통의 장으로 매우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 지난 7월 청년정책네트워크 제4기가 출범식을 갖고 내년 5월까지 청년정책 제안을 위한 연구·조사·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밖에 대덕구는 지난 2021년 '대덕구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청년기본법 제7조 및 동법 시행령 제2조에 의거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대덕구 청년의 날'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남대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제3회 대덕구 청년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전 축구선수이자 손흥민 선수의 부친이기도 한 손웅정 씨가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라는 제목의 강의로 청년들의 활동과 도전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이처럼 대덕구는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취업 기회, 주거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다. 구청장으로서 앞으로도 청년들의 뜻 있는 도전과 열정에 늘 귀를 기울일 것이다. 특히 대덕 청년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의 연계와 협력을 이끌어 청년들이 잠재된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것은 물론 청년들의 일상이 즐거운 대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2.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3.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4.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5. '내 생의 최고의 선물, 특별한 하루'
  1. ‘제10회 미디어교육 국제 컨퍼런스’성황리 개최
  2. 노시환-채은성 적시타! 7-1 한화의 승리가 확실해지는 순간! 아파트 떼창까지
  3.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4. (사)금강문화예술협회 제16회 효문화실천 위안잔치 및 물품전달봉사
  5. 유성장복, 잠실 ‘월드웹툰페스티벌’ 통한 1:1 잡매칭 모색

헤드라인 뉴스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경기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이글스 승리기원 응원전'을 개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 대전시는 이번 응원전을 통해 한화이글스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장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 백화점인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계룡건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지난 8월 낙찰했다. 금액은 401억 원으로 2024년 5월 공매가 진행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낙찰을 받았다. 세이백화점 탄방점은 33회 유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각가도 올해 7월 공매 최저입찰가(1278억 원)와 비교해 877억 원 줄었다. 세이백화점은 2022년 5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을 위한 본..

충청권 메가시티 성과 수면 위...남겨진 현실 과제는
충청권 메가시티 성과 수면 위...남겨진 현실 과제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행정수도를 토대로 선도적인 메가시티 구축에 나서고 있으나 현실적 과제에도 직면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유인호 의원(보람동,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제1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난해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은 세종, 대전, 충남, 충북이 행정 경계를 넘어 하나의 생활, 경제, 문화권으로 성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라며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성과는 ▲'충청권 광역투어패스' 출시(7월)를 통한 통합 관광권 조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