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학생 사회참여 교육으로 미래사회 시민의식 갖춘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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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학생 사회참여 교육으로 미래사회 시민의식 갖춘 인재 키운다

[삶 속에서 배우는 학생 시민교육]
학생 참여중심 미래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교 교육과정 연계 나라사랑 통일교육 지원
학생이 만들어가는 학생 자치문화 조성 박차

  • 승인 2023-10-04 17:36
  • 신문게재 2023-10-05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교육청(교육감 설동호) 미래생활교육과는 삶과 연계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소통과 협력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 미래시민으로 성장을 돕는 정책을 마련하는 부서다. 지난 3월 부서명칭을 변경했으며, 주요 업무는 미래시민교육, 생활교육, 대안교육, 양성평등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미래시민교육팀은 학생들의 사회참여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나라사랑·통일교육, 역사교육, 독도교육 및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래 사회에 필요한 시민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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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학생 나라사랑 통일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파주 임진각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다양한 학생 사회참여 활동 지원=미래시민교육팀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 사회참여 중심의 미래 사회 대응 시민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의 학교문화를 조성하며, 지역사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와 실천을 기반으로 한 '학생 사회참여 활동 실천학교' 10개교(초 2, 중 2, 고 6)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교공간혁신 사업 중 학생들이 참여해 학교 공간을 설계하고 재구조화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 및 의사결정 능력 등 미래시민 역량이 길러질 수 있도록 하는 '공간수업 프로젝트' 3개교(중 1, 고 2)도 운영 중이다.

이밖에 우리 지역의 자유·독립·정의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역사 현장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되새겨보는 '대전사랑역사탐방길' 20개팀(초 7, 중 6, 고 7)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과와 연계해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 함양을 위한 단위학교 토론 중심 학생동아리인 '학생 토론 동아리'를 69개팀(고 63팀, 초 2팀, 중 4팀) 운영해 미래시민 기본 소양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끝으로 수업시간에 배운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대해 실제 생활주변에서 문제점을 찾아 진단하고, 그 해결 방안을 찾아 제안하는 '학생 참여 동아리' 27개팀(초 9, 중 9, 고 9)을 운영해 학교 시민교육의 실행 역량을 강화하고 참여와 협력의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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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2023 고등학생 국외 역사 현장탐방'에 참가한 학생들이 카자흐스탄 바슈토베 우호공원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 연계 나라사랑·통일교육 및 역사교육 내실화=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나라사랑과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학생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제 토의와 나라사랑교육 전문가와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나라사랑 정신 및 통일 의지를 함양하기 위한 '나라사랑·통일 이야기 한마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축제 및 캠프'를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하고,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나라사랑·통일 실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교육청 2023 교원 나라사랑 통일 역사 현장체험 연수 모습.
대전교육청 '2023 교원 나라사랑 통일 역사 현장체험' 연수 모습.
이밖에 교원의 역량 강화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나라사랑 정신이 깃든 과거와 현재의 역사 현장을 탐방하는 교원 체험 연수와 학교 교육과정 연계 통일 관련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을 통해 학교 나라사랑·통일교육 내실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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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등학생 국외 역사 현장탐방에 참가한 학생들이 고려인 항일 독립운동가 추모비를 참배하고 있다.
특히, 관내 고등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국외 역사 현장 탐방'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탐방을 떠난 나라는 카자흐스탄(Kazakhstan)으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들의 최초 정착지인 바슈토베(Bastobe)와 크질오르다(Kzyl-Orda), 쉼켄트(Shymkent)에 있는 애국지사 묘역을 방문했다. 참가 학생들은 국외 독립운동가의 발자취와 고려인 강제 이주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당시의 어려움과 독립을 향한 열망을 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대전교육청 고등학교 학생의회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이 학교별 자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교육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학생의회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의회 모습.
▲학생자치활동 강화로 소통하는 학교 조성=대전교육청 학생 자치활동 지원 조례에 의거, 학생 참여 학교문화 조성 및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해 1교 1실 이상 학생회 활동 전용공간과 매월 1시간 이상의 학생자치활동 시간을 확보해 소통과 공감의 학교문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학생회 및 동아리 중심으로 학생 스스로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자율로 편성·집행할 수 있도록 학생참여예산제(학교당 150만원)를 지원해 학교별 특색있는 학생자치활동 운영으로 학교의 학생자치 실천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내년에는 학생참여예산제 운영비를 1곳당 200만원으로 증액해 학생자치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각급 학교 학생회장들이 모여 학교별 학생자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학생자치 관련 교육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대전교육청 학생의회 5개(동·서부교육지원청 초·중학교 4개, 고등학교 1개)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미래시민교육팀은 학생 참여 활동, 교육·연수 및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 현장 지원을 통해 미래시민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생 참여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실행 역량을 키워줌으로써 미래시민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양수조 미래생활교육과장은 "삶과 연계한 다양한 학생 중심 맞춤형 사업을 통해 협력적 의사소통 역량, 자기관리 역량,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역량을 갖춘 미래시민 양성이라는 우리 부서의 교육목표를 이룰 것"이라며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미래를 이끌어 나갈 시민의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대전교육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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