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유경 틸로소피 대표 "찻집 창업 교육, 서울 업체에 기죽지 않을 자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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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유경 틸로소피 대표 "찻집 창업 교육, 서울 업체에 기죽지 않을 자신 있어"

[창업성공스토리]중도일보 응원 캠페인
대전 최초 '티소믈리에' 학원 오픈, 지역 유일 찻집 창업 교육
"다양한 식재료와 문화 경험하고 기존 다도 문화에서 벗어나야"

  • 승인 2023-10-23 16:18
  • 수정 2023-10-23 16:28
  • 신문게재 2023-10-24 5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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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경 대전 서구 탄방동 찻집 틸로소피 대표. 사진=이유나기자.
경제 불황이 장기화한 와중에도 용기 있게 창업에 뛰어들어 꽃을 피운 이들이 있다. 안정적인 직장 대신 선택한 길은 험난해 보였지만, 지금은 번듯한 사업가가 돼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의 사업은 소비자에겐 행복을, 창업 지망생에겐 용기를 주며 지역의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창업성공스토리'를 통해 지역의 대표들을 만나 그들의 여정을 들어보는 기회를 가져본다. <편집자 주>

대전 서구 탄방동 찻집 '틸로소피' 매장은 고요한 분위기로 들어가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진다. 차를 직접 우려주는 사장님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바가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홍차 전문점 '틸로소피'는 이러한 매력으로 서구 탄방동 본점에 이어 2021년 4월 세종시 온재점도 문을 열었다. 대전에서 처음 티소믈리에 교육을 시작한 원유경(39) 틸로소피 대표는 한국티소믈리에 연구원 대전캠퍼스와 차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원 대표에게 배운 제자들은 골든티어워드, 코리안티챔피언쉽 등 각종 차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원 대표는 외부 강의와 찻집 컨설팅, 싱가폴 티 브랜드 '그리폰티컴퍼니' 유통, 차 대회 심사위원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원 대표는 "상업용 차, 찻집 창업 교육은 우리 매장이 대전에선 거의 유일하다. 우리 제자들이 각종 차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으며 대전에 찻집도 많이 오픈했다"며 " 찻집 창업 교육만큼은 서울 업체에 기죽지 않을 자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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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경 틸로소피 대표는 지난 5월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사진=원유경 대표 제공.
원래 건축회사에서 일했던 원 대표는 퇴사하고 여행한 스페인에서 차를 만나면서 창업하기로 마음먹었다. 2014년부터 차 공부를 시작해 2016년 카페와 학원을 같이 시작했다. 원 대표는 "그 당시 차의 다양한 맛과 창업 아이템으로서 희소성의 매력에 빠졌다"며 "마음을 달래주는 차는 개인화된 요즘 청년들에게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원 대표는 성균관대 생활예절다도학과 석사과정을 이수하며 지금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 차와 철학을 뜻하는 매장 이름처럼 차의 본질인 철학을 배우기 위해 동양유교철학 박사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원 대표는 차에 대한 문턱을 낮춘 것을 성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원 대표는 "차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을 타겟으로 잡고 적은 손님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바 테이블과 애프터눈티, 예약제를 도입하고 차에 설탕, 카라멜 등도 넣어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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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경 대표가 기업체에서 차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원유경 대표 제공.
앞으로 원 대표는 제자 양성에 집중하며 차의 학문인 '차학' 육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원 대표는 "중국과 일본은 '차학'이 발달했다. 중국과 일본, 스리랑카, 인도에서 차 산업은 외화벌이에도 일조할 정도로 큰 산업"이라며 "우리나라는 차 문화가 오래됐는데도 차학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차학을 구축하기 위해선 차 산업이 탄력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미래의 차 창업자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원 대표는 "차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선 다양한 식재료와 문화를 경험해 시야를 넓혀야 한다"며 "고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기존 다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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