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추가 배치 결사 반대", 서산 해미 주민들, 광주공항 분산배치에 집단 대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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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항 추가 배치 결사 반대", 서산 해미 주민들, 광주공항 분산배치에 집단 대응 돌입

27개 마을 이장 중심 대책추진위 구성, "수십 년 군소음 피해에 또 희생 강요 안 돼"
반대 현수막·관계기관 항의 방문 추진, 서산민항 2028년 개항에도 악영향 우려감 확산

  • 승인 2026-08-21 08:25
  • 수정 2026-08-21 12:2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 해미면 주민들은 광주 군 공항 전력의 분산 배치 검토 소식에 반발하며 대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이미 전투기 소음으로 큰 불편을 겪는 상황에서 추가 전력 배치가 거론되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하며, 지역 주민과의 사전 협의와 의견 수렴 절차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또한 이번 조치가 서산민항 건설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향후 관계기관 방문과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반대 여론을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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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해미면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은 20일 해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칭 '광주공항 분산배치 대책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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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해미면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은 20일 해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칭 '광주공항 분산배치 대책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사진=독자 제공)
충남 서산시 해미면 주민들이 광주 군 공항 전력의 서산 분산배치 검토 소식에 강하게 반발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서산 해미면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은 20일 해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칭 '광주공항 분산배치 대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정부가 광주 제1전투비행단 예하 3개 비행대대를 서산·충주·예천 등으로 분산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서산시 해미면 지역은 현재도 제20전투비행장 주변에 위치해 전투기 등 군용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주민들은 기존 군사시설로 인한 소음 피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별도의 주민 설명이나 의견수렴 과정 없이 추가적인 군 전력 배치가 거론되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사전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주민은 "해미 주민들은 오랜 기간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불편을 감수해 왔다"며 "주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거나 의견을 묻지도 않은 채 또 다른 군 전력을 배치한다는 것은 지역 주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해미는 군공항 때문에 이미 많은 부분에서 제약을 받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충분한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군사적 필요성을 이유로 지역 주민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에는 주민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또 다른 걱정은 서산민항 건설사업에 미칠 영향이다. 서산시는 서산민항의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해미지역에 군 전력이 추가로 배치될 경우 향후 공역과 항공기 운항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서산민항은 단순한 공항 하나를 건설하는 사업이 아니라 서산과 충남 서북부권의 교통·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군 전력 추가 배치로 민항 추진에 차질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주민은 "서산민항이 어렵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공항 전력까지 추가 배치된다면 시민들이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두 사업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해미면 소음피해지역 27개 마을 이장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기 위한 대책추진위원회 구성에 뜻을 모았다.

앞으로 대책추진위원회는 해미면 관내 21개 사회단체와 연대해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고 주민들의 의견을 관계기관에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

우선 주요 도로변과 각 마을회관 입구 등에 반대 입장을 담은 현수막을 게시하고, 국방부와 대통령실 등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는 해미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과 입장을 취재하기 위해 한 방송사 관계자도 참석해 대책추진위원회 관계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해미면 주민들의 삶의 질은 물론 서산의 미래와도 연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주민들의 정확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 전력 추가 배치가 실제 추진된다면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며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미면 주민들은 앞으로 주민 설명과 의견수렴 과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대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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