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人칼럼] 오색지음(五色知音)

  • 오피니언
  • 문화人 칼럼

[문화人칼럼] 오색지음(五色知音)

김병곤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지도위원

  • 승인 2023-12-13 10:09
  • 신문게재 2023-12-14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31213095634
김병곤 지도위원
오색지음은 5명의 국악인이 모여 2019년에 창단한 단체로 대금, 거문고, 가야금과 병창, 무용, 타악 이렇게 다섯 명의 중견 연주자가 다양한 예술적 영역을 기획. 제작하여 오색지음이 지향하는 지음을 만들고자 새롭게 창단한 단체이다.

知音(지음)이란 말은 중국 고사에 거문고를 잘 연주하는 백아와 그의 친구인 종자기가 있었는데 백아가 거문고 소리를 듣고 종자기는 백아의 마음까지도 읽을 수 있었는데 종자기가 죽자 그 후로 백아는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들어줄 친구가 없어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중국의 고사이다.

그 후로 정말 친한 친구를 知音으로 불려졌으며, 그 음악을 알아주는 진정한 친구라는 뜻으로 쓰여지고 있다. 즉 오색지음이 지향하는 음악은 5명의 연주자가 각자의 예술세계를 영적인 예술영역으로 넓혀가는 단체이다.

오색지음은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와 초청공연 그리고 해외 교류공연을 통해 국내외로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색지음은 지난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일 학술세미나와 문화예술교류 행사에 한국공연단으로 참가해 한국전통예술의 아름다음을 일본에 알리고 돌아왔다.

이 행사는 한일 양국 문화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모토를 가지고 한국발표자 3인과 일본 발표자 3인이 주제발표를 하였다. 한국에서는 서만철(전 공주대 총장)과 유기준 교수(백제문화재단 대표) 김은희 교수(한남대학교)가 주제발표를 하였다. 서만철 총장님의 "백제문화권에 속한 문화예술 형태의 변천사와 도시성장의 중심역할로서의 문화정책"에 대한 주제 발표와 유기준 교수님의" 대전의 도시형 신문화 축제와 오사카의 도시형 전통축제의 비교분석" 김은희 교수의 "백제 왕비 초상 추정 제작"(무령왕릉 출토유물 중심)이란 주제를 발표하여 백제문화권의 문화예술 발전과 변천사를 통한 문화정책과 대전과 오사카의 도시형 축제의 비전을 제시하여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세미나가 끝난 후 향후 5년간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이 이루어졌다.

이어진 오색지음의 전통 문화예술공연은 재일본 교포들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공연이 이루어졌다. 공연 프로그램은 궁중음악 천년만세와 민속음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가야금산조가 연주되었고, 세 번째 무대는 궁중무용의 화려함을 선보인 태평무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가야금병창 사랑가는 한국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공연이었다. 다음에 이어진 창작 음악으로 거문고 중주 "출강"과 대금독주 아름다운 추억은 대금과 거문고의 음악적 특징을 잘 드러냈으며, 민속무용 산조춤은 한국여인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작품이었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민요의 대표적인 아리랑 메들리로 긴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을 연주하여 한국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공연으로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아리랑을 노래하며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뜨거운 무대를 마무리하였다.

필자는 각 나라의 세계민속축제 초청공연과 많은 해외공연을 통해 느끼는 공통점은 한국전통예술의 다양성과 높은 예술성을 세계인들이 공감하고 즐긴다는 것 그리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우리 한복의 뛰어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 등이 대표적인 K-Culture 라고 생각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명제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훌륭한 문화유산을 물려준 우리 조상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후대에게 우리의 전통예술을 잘 전달해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참고로 오색지음의 멤버는 다음과 같다. 신응재(대금) 목원대 국악과 교수, 김미숙(무 용) 미마지 무용학원 원장, 이수임(거문고) 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악장, 이영신(가야금, 병창) 소리타래 대표, 김병곤(타 악)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지도위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2.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3.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4.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5. 성남시, 1기 분당신도시 교통정책 새판 짠다
  1.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2. 세종시 '동네 의원' 2곳 폐원… 지역 사회 도마 위
  3. 충청권 공립 신규교사 1244명 사전예고… 대전 초등 34명서 4명으로
  4. 과학기술정보연구원, 1억원 상당의 신기술 기업 이전 완료
  5. 컨텍, 우주 지상국 서비스 기업 KSAT과 안테나 6기 계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가 2037년까지 전력자립도 108%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산업계는 목표 달성의 핵심인 대형 발전소 건설이 과거 서구 평촌산업단지 LNG발전소 건설 추진 당시처럼 주민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며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5 지역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전의 전력자립도는 2.96%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력자립도가 5%를 밑도는 지역은 전국에서 대전이 유일하다. 16위 광주(9.56%)의 3분의 1에도 못..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철도사업의 출발점인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 발표가 임박하면서 지역 철도사업 반영을 위해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의 역량 집중이 요구된다. 전국 지방정부 건의와 국정과제 등 검토사업만 300개 600조원에 달해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6일 대전시와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연내 확정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말 발표가 예정됐지만, 국토교통부는 발표를 올해로 미뤘다. 6월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지역 간 갈등과 선거 전 불필요한 오해를 예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전국 대행진 참가단이 대전에 도착해 주민 의견 수렴과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6일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송전탑백지화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20여 명은 유성구청에서 서구청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전문학 서구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서를 전달했다. 대전에서는 서구와 유성구 일부 지역을 경과대역으로 하는 345㎸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예정 지역 주민들이 건강권과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참가단은 서구가 송전선로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