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정부 예산 규모는 그간 적극적인 정부 예산 증액 활동에 힘입어 세종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미래전략수도 세종건설을 위한 각종 현안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세종시 관련 예산으로 정부안 대비 93억 원 늘어난 총 1조5202억 원을 편성, 통과했다.
특히, 내년 예산에는 세종시 현안인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사업과 스마트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 등 대규모 신규사업이 반영됐다.
이는 세종시가 미래전략수도 기능을 갖추도록 자족 기능을 확충하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로 해석된다.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을 필두로 수차례 국회를 찾아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협력을 요청하고, 국회 및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는 등 그간 2024년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총사업비 약 2000억 원 규모인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을 위한 사업비 61억 원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세종시 종합체육시설의 건립비 1억 원 반영도 의미가 남다르다.
다름 아닌 사전절차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앞서 사업비를 반영한 것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국회와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올해 10월 국가산업단지로 승인된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되면서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세종 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운영비 6억 원을 신규 반영한 것은 2024년 개교일정에 맞춰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 정부안에 반영됐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부지매입비 350억 원과 대통령 공약 사항인 '대통령 제2 집무실' 건립비 10억 원 등 주요 계속사업과 2024년도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세종운전면허시험장 건립비 1억 원, 금강 횡단 교량 추가건설사업비 1억 원 등이 정부 원안대로 가결됐다.
최 시장은 이에 대해 "정부의 각별한 지원과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 등 시정 주요사업추진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며 "미래전략수도기반 조성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정책추진이 속도를 더욱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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