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안내소 늘리고 기능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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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안내소 늘리고 기능 확대해야"

대전시 관광안내소 평가 6대 광역시 중 최하점
추가 설치와 기능 확대 등 고려해야

  • 승인 2024-06-02 15:42
  • 신문게재 2024-06-03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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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관광안내소 실태진단을 통한 운영효율성 제고 및 고도화 방안 연구 자료.
'굴뚝없는 산업'으로 일컬어지는 관광산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관광안내소 확대와 시설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기준으로 세계 관광산업 규모는 전 세계 GDP의 10.5%인 9조 2000억 달러(약 1경 2000조원)에 이른다. 국경을 넘는 여행객이 1년에 14억 6000만 명에 달하고, 관광산업과 관련된 일자리는 3억 3399만 개에 이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산업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전 세계 다수의 국가들이 관광산업을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데 노력하고 있다. 국내 지자체들도 마찬가지다. 내수 관광이 활성화 되면서 지자체들도 각자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전시는 2022년 대전마케팅공사를 대전관광공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관광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에는 0시축제를 신설해 전국 대표 축제로 키우는데 힘을 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근현대 문화유산과 과학도시, 꿈돌이, 성심당 등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뢰성이 높은 관광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관광안내소'의 확대와 기능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이 공개한 '대전관광안내소 실태진단을 통한 운영효율성 제고 및 고도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에는 500개가 넘는 관광 안내소가 있지만, 대전은 관광안내소가 적고, 도심 비중이 높은 수준이다.

대전의 관광안내소는 4곳으로 1곳은 시 공유재산, 나머지 3곳은 민간 또는 공공기관 소유건물을 임차 운영 중이다. 2021년 기준 문체부 평가에서 대전시는 6개 광역시 중 종합만족도에서 79.7점으로 최하위점을 받았다. 1위인 인천은 96.2점이었으며, 5위인 울산은 86.2점이나 됐다. 대전은 이중 2개소가 70점 미만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관광안내소 추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철도도시 답게 대전역에 재설치해 인근 트래블라운지와 기능적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북측 방문객을 위해 엑스포 과학공원에 도보관광 거점을 설치하고, 대전IC인근, 유성복합터미널 이전에 따른 설치 등을 고민해야 한다.

이와함께 도시 이미지와 부합하는 관광안내소 브랜드를 개발해 심리적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꿈씨 패밀리' 등을 활용해 시각적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

윤설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키오스크 형태의 네트워크 확장과 팝업스터어, 움직이는 관광 안내소 등 다양한 운영을 고려해 봐야한다"면서 "거점 관광안내소는 여행 컨설팅,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민원 처리 까지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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