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과열’ 각종 특구 유치… 대전시 성적표 주목

  • 정치/행정
  • 대전

‘경쟁 과열’ 각종 특구 유치… 대전시 성적표 주목

전국서 노리는 4대 특구·글로벌혁신특구 경쟁 치열
연말·연초 추이 나올 듯…마지막까지 각축전 예고

  • 승인 2023-12-27 17:00
  • 신문게재 2023-12-28 1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 지방소멸시대, 대전 교육의 전략은_사진2
대전시를 비롯해 대전세종연구원, 대전테크노파크 등의 기관 관계자들이 27일 대전세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교육발전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정부가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목표로 각종 특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전시를 포함한 전국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시점에서 가장 관심이 뜨거운 특구사업은 크게 정부가 내놓은 4대 특구(기회발전·문화·도심융합·교육발전특구)와 글로벌혁신특구 등이다.

각 특구의 핵심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국토의 양극화를 줄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정부는 공모를 거쳐 지정된 곳에 각종 세제와 규제 등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전례 없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전국의 지자체들은 소수에 한정된 특구 유치 각축전에 돌입했다.

대전시도 다수의 특구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로, 치열한 유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사전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글로벌혁신특구는 1차 서류심사를 거친 뒤 27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최종 공모발표 평가가 진행됐다. 구체적인 결과 발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연말 또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분야별(바이오와 모빌리티, 에너지, AI데이터) 지자체 1곳을 우선 지정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중심으로 바이오 분야에 도전한 시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국내 최대의 바이오 원천 기술이 집약된 도시가 바로 대전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발전특구는 대전세종연구원과 대전테크노파크 등 다수의 기관이 힘을 합치며 유치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이날 대전세종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제1회 교육발전포럼'에 참여해 관계기관들과 교육발전특구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절약 방안을 논의했다. 설명회에는 대전시와 대전교육청, 대전테크노파크 관계자들과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을 포함한 연구진과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은 토론회 발언을 통해 "대전은 타 시·도 대비 혁신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라며 "철저한 분석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대전형 교육발전특구 모델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를 촉진하는 게 목표인 기회발전특구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내년 초 공개될 전망이다. 그동안 시는 입지현황과 투자기업, 규제특례 등 특구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했으며, 올해까지 전문가 자문과 평가를 통해 최종보고서를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평가의 핵심 지표가 될 기업 투자·유치 현황을 확보하기 위해 수도권 소재 기업과 글로벌 앵커기업 물색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초단체 대상의 공모사업인 문화특구는 내년도 신청을 기약하겠단 방침이다. 막대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조건에 대전 5개 자치구 모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중구의 공모 참여가 논의되기도 했으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김광신 전 중구청장이 낙마하던 시기와 맞물리면서 문화특구 준비 계획은 흐지부지됐다. 시는 내년 하반기 새롭게 열릴 예정인 문화특구 공모 도전을 목표로, 5개 자치구 실무 부서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문화특구는 예산 부담으로 인해 마감 날까지 접수를 하지 못했다"며 "내년 6~7월 새롭게 열릴 공모엔 자치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차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2. 백지수도의 기운 '장군면'… 역사·맛집·카페로 뜬다
  3. 행정수도 품격의 세종 마라톤, ‘제1회 모두 런' 6월 13일 열린다
  4.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센터' 착공 언제?
  5.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대전'… 선거열기 고조
  1. [지선 후보 인터뷰-대전시장] 허태정 "이재명 정부와 원팀…지방주도 성장시대 실현”
  2. 선거 때마다 ‘청년 프렌들리’…여야 생색내기용 비판
  3. [지선 후보 인터뷰-대전시장] 이장우 “말 아닌 성과로 증명…위대한 대전 완성 전력"
  4. [앵커 人] 우승한 한밭대 라이즈사업단장 "학생성장 중심 개편… AI 기반 추적 시스템 도입"
  5. [기고] 온(溫)과 천(泉)에 담긴 오랜 온기, 유성온천문화축제

헤드라인 뉴스


지선 후보등록 코앞…금강벨트 시도지사 여야 후보 지지세 확산 사활

지선 후보등록 코앞…금강벨트 시도지사 여야 후보 지지세 확산 사활

6.3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코앞에 두고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지지세 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면서 '내란세력심판'을 강조하자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문화예술 정책 발표로 맞불을 놨다. 충남지사를 놓고 혈전을 벌이는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각각 현장 행보와 정책 연대로 표밭 갈이에 나섰다. 각 후보들의 이같은 행보는 지방선거 승패가 보혁 (保革) 양 진영의 결집을 바탕으로 중도층 확장과 부동층 흡수에 달렸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

"술 한잔 하자"는 이제 옛말… 대전 호프주점 500곳 붕괴 코앞
"술 한잔 하자"는 이제 옛말… 대전 호프주점 500곳 붕괴 코앞

젊은 층 사이에서 술을 멀리하는 문화가 퍼지며 문을 닫는 호프집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술 한잔하자'라는 인사가 '밥 한 끼 하자'란 인사와 같던 이전과는 달리, 코로나 19로 모임이 줄어들고, 과하게 술을 마시지 않는 문화에 따른 음주율 하락이 곧 술집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 호프 주점 사업자 수는 3월 기준 512곳으로, 1년 전(572곳)보다 6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3월 당시 1016곳으로 골목 주요 상권마다 밀집했던 호프 주점 수는 이듬해인 2020년 3월 888곳으..

`최민호·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7대 현안 해법 차이는
'최민호·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7대 현안 해법 차이는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 후보별 7대 현안에 대한 인식 차가 확인되고 있다. 교통체계 전환과 혼잡 해소, 해양수산부 이전 등 지역 이익과 충돌하는 중앙 정책 대응, 자족경제 구축과 민간 일자리 확대, 교육·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상가 공실과 상권 회복,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 정책,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각 후보는 어떤 해 해법을 제시하고 있을까. 세종시 출입기자단은 11일 오전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과 함께 6.3 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갖고, 이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

  •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