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대전 통합 다시 불씨 피운다

  • 정치/행정
  • 대전

금산-대전 통합 다시 불씨 피운다

대전시의회와 금산군의회, 통합에 대해 협력키로
대전시의회 3월 건의안 발의 예정... 관련 토론회 개최도 검토
국회 '특별법' 제정 노력키로

  • 승인 2024-01-30 09:42
  • 신문게재 2024-01-30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KakaoTalk_20240129_153647899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과 김기윤 충남 금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전시의회 의원과 금산군의회 의원들은 29일 대전시청 시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만남을 갖고 '대전.금산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은 이상문 기자
대전시의회와 금산군의회가 29일 '대전·금산 통합'에 대한 첫 논의 자리를 마련하면서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민을 대표하는 의회가 적극 나서 여론 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여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어젠다를 등에 업고 20년 숙원인 '대전·금산 통합'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과 김기윤 충남 금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전시의회 의원과 금산군의회 의원들은 이날 대전시청 시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만남을 갖고 '대전·금산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금산군의회는 앞서 16일 제311회 임시회에서 대전과 금산을 통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정구역 변경 건의안'을 의원 7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23일에는 대전시의회 제275회 임시회에서 박종선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대전시와 충남 금산군 행정구역 변경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전시의회와 금산군의회는 '대전·금산 통합'이 두 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만큼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은 "가까운 거리지만 자리를 함께 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떼면서 "금산군민들 사이에서 통합에 찬성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대전시의회에서도 좋은 뜻을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은 "예전에도 몇 차례 통합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이뤄지지 않았다.) 대전시의회에서 금산군 건의안에 적극 호응하고 협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전시의회는 3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대전과 금산 통합을 내용으로 하는 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산군의회와 협의해 관련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이상래 의장은 충남도를 의식해 '금산군민 의지'를 강조했다. 이 의장은 "집행부(대전시·금산군)가 먼저 나서는 모양새는 좋지 못하다. 통합에 대한 군민의 생각과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23일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금산이 대전에 편입되면 (금산의)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 지금보다 훨씬 유리해질 것"이라며 "핵심은 금산군민의 뜻이다. '대전과 함께하는 게 좋다'는 군민의 총의가 모아진다면 대전시는 적극 찬성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전과 금산 통합은 오래된 난제다. 2012년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내포로 이전하며 행정구역 변경에 대한 논의가 촉발됐다. 이후 2014년에는 금산군의회에서, 2016년에는 대전시의회에서 행정구역 변경 건의안을 채택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히면서 불발됐다. 통합을 하면 대전시로서는 산업용지 해소와 관광산업 육성 등에 유리하며, 금산은 대전의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인구 감소 등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대전시의회와 금산군의회는 대구시에 군위군이 편입된 사례처럼 국회 '특별법'제정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또 행정안전부와 국회에서 통합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충북' 통합 뜬금포...특별법 제정 해프닝 그쳐
  2. 충청권 대학 29곳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획득… 우수대학 5곳 포함
  3. [독자칼럼]암환자 운동, 왜 파크골프인가?
  4. 대전시 설 연휴 맞아 특별교통대책 추진
  5. 국고 39억원 횡령혐의 서산지청 공무원 구속기소
  1. 또 훔쳤다… 대전 촉법소년 일당 이번엔 편의점서 절도
  2.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3. 소년범죄 대전충남서 연간 5500여건…"촉법소년 신병확보 보완부터"
  4. 대전시, 설 연휴 식중독 비상상황실 운영한다
  5. 대전교통공사, 전국 최초 맞춤형 승차권 서비스 제공

헤드라인 뉴스


[설특집] "얘들아, 대전이 노잼이라고?" N년차 삼촌이 소개하는 대전 투어

[설특집] "얘들아, 대전이 노잼이라고?" N년차 삼촌이 소개하는 대전 투어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앞만 보고 달리느라 소홀했던 시간들. 이번 설날, 나는 서울에 사는 초등학생 조카 셋을 위해 대전 투어 가이드를 자처했다. 대전에 산다고 하면 조카들은 으레 "성심당 말고 또 뭐 있어?"라며 묻곤 했다. 하지만 삼촌이 태어나고 자란 대전은 결코 '노잼'이 아니다. 아이들의 편견을 깨고 삼촌의 존재감도 확실히 각인시킬 2박 3일간의 '꿀잼 대전' 투어를 계획해 본다. <편집자 주> ▲1일 차(2월 16일): 과학의 도시에서 미래를 만나다 첫날은 대전의 정체성인 '과학'으로 조카들의 기를 죽여(?) 놓을 계획이다...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행안위 의결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행안위 의결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 근거를 담은 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정부와 여당이 '2월 내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속도전에 나서면서, 오는 6·3 지방선거를 통합 체제로 치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국회 행안위는 12일 밤 10시 10분 전체회의를 열고 자정 직전 대전·충남을 비롯해 전남·광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의결했다. 각 특별법에는 새로 출범할 통합특별시에 서울시에 준하는 위상을 부여하고, 이에 따른 국가 재정지원과 교육자치 특례 등을 담았다. 행정통합의 특례 근거를 명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도 함..

또 훔쳤다… 대전 촉법소년 일당 이번엔 편의점서 절도
또 훔쳤다… 대전 촉법소년 일당 이번엔 편의점서 절도

주운 신용카드로 1000만 원 상당의 금 목걸이를 구입하고, 택시비를 내지 않는 등의 범행을 일삼은 대전 촉법소년 일당이 11일 경찰의 귀가 조치 직후 편의점에서 현금을 또다시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과 경찰의 보호자 인계 조치, 그리고 재범이 반복되다 12일 대전가정법원이 긴급동행영장을 발부하면서 이들은 법원 소년부로 넘겨져 소년원 송치 심사를 받게 됐다. 촉법소년 제도의 실효성과 재범 차단 장치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8분께 서구 갑천변 일대에서 만 13세 남학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잘하나?

  •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