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대 6곳 지역인재선발 48.8% 그쳐… 60% 이상 수시 3·정시 1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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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의대 6곳 지역인재선발 48.8% 그쳐… 60% 이상 수시 3·정시 1곳뿐

종로학원 '2025학년도 대학별 입시 기준' 분석… 정시 지역전형 30.3% 그쳐
지역 학생수 한정돼 있어 지역전형 늘리면 수시 내신·정시 수능 합격선 하락
지역대 "합격선 내려가는 상황 경쟁력 고민해야… 이공계 인재 의대쏠림 우려

  • 승인 2024-02-12 17:50
  • 신문게재 2024-02-13 3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의대이미지
종로학원 '2025학년도 대학별 입시 기준' 분석 참조.
교육부가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선발 비율이 60% 이상이 되도록 확고히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충청권 6곳의 의대가 지역인재전형을 수시와 정시 어느 부분에서 늘릴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종로학원의 정부 의대정원 확대 발표 이전 '2025학년도 대학별 입시 기준' 분석 결과 충청권 지역인재 선발 비율(수시·정시 합산)은 48.8%로 확인됐다. 수시에선 을지대 등 3곳이, 정시에서는 충남대 한 곳만이 지역인재 선발 비율 6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전형은 충청권에서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만 충청권 내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전형이다. 충청권에는 충북대, 건국대(충주), 건양대(대전), 순천향대, 을지대, 충남대, 단국대(천안) 등 7곳의 지역 의대가 있다. 이중 학생부 종합으로만 선발하는 단국대(천안)을 제외한 6곳의 의대가 지역인재전형으로 학생을 뽑는다.

충청권역 수시에선 지역인재전형으로 평균 58.6%를 선발해 60%를 밑돌았다. 을지대 76.0%, 순천향대 65.1%, 건국대(충주) 60.0%, 건양대(대전) 59.5%, 충남대 49.3%, 충북대 47.8%로 집계됐다.

정시 지역인재전형 선발은 30.3%에 그쳤다. 충남대 66.7%, 충북대 53.8%만 해당됐다.

수시·정시를 합산한 비율은 48.8%로 나타났다. 충남대 55.5%, 충북대 51.0%, 을지대 47.5%, 건국대(충주) 45.0%, 건양대(대전) 44.9%, 순천향대 44.1% 순이었다.

교육부가 아직 대학별 정원 배분을 발표하지 않아 의대정원 2000명 확대는 미적용한 상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 내 학생 수는 한정돼있기 때문에 수시에서 지역인재전형을 늘리면 내신 합격선이 내려가고, 정시서 늘릴 경우 수능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교육부가 2025학년도 입시에서 비수도권 지역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60% 이상이 되도록 가능한 정책 인센티브 수단을 활용하는 등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교육발전특구와 라이즈 등의 재정 인센티브를 염두에 둔 지자체와 대학들의 고민도 예상된다.

지역 의대가 늘어나는 학생 수를 감당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한정된 지역 학생 가운데 이공계 수험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도 우려된다.

지역대 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내신과 수능 합격선이 내려가는 상황은 지역대 경쟁력을 위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며 "지역 우수 이공계 인재들의 도미노식 의대 이동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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