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 갑구 전략공천설'...총선 D-50 앞두고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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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종 갑구 전략공천설'...총선 D-50 앞두고 논란 확산

노종용·박범종·배선호·봉정현·이영선 예비후보 19일 공동 기자회견...공정 경선 다시 촉구
이강진 예비후보 '허위 사실' 유포 지적...민주당 트레이드 마크 '시스템 공천' 제안

  • 승인 2024-02-19 14:54
  • 수정 2024-02-19 15:4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기자회견1
사진 왼쪽부터 박범종, 노종용, 배선호, 봉정현 갑구 예비후보. 뒤쪽으로 당원들이 공정 경선을 함께 외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이강진(62) 전 정무부시장을 둘러싼 세종시 갑구 '전략공천' 논란이 총선 51일을 앞둔 19일 더욱 확산되고 있다.

노종용(47)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박범종(41) 시당 청년위원장, 배선호(45) 민주당 정치혁신위 기획위원, 봉정현(50) 변호사, 이영선(52) 변호사 등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단 예비후보 5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 경선 실시와 이강진 예비후보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회견문은 홍성욱 고문의 낭독으로 지역사회에 전해졌다. 그는 "오늘 저는 아주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시당 고문으로서 당이 흔들릴 때마다 함께 이겨내고자 소리를 내왔다"며 "어느 순간부터 중심을 잃고 표류하는 세종시 민주당을 생각하며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핵심 요구는 중앙당이 당헌·당규에 따른 '시스템 공천'으로 공정한 절차를 이행하는 데 있다. 그것만이 선거 필승 전략이란 호소다.



현재 세종 갑은 지난 21대 총선처럼 '전략선거구'로 지정됐고 지난 총선에선 현 홍성국 의원이 전략 공천된 바 있어 '단수' 추천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이번 총선 역시 1월 21일부터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데 대한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갑작스레 이 예비후보가 을구에서 갑구로 지역구를 옮기고, 한동안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정황 때문이다. 중앙당 공보국이 전략공천설에 대해 '허위 사실이자 오보'란 설명으로 선을 그었다 하더라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홍 고문은 "이번 선거의 승리는 민주적 시스템에 의한 합리적·상식적 절차에 따른 후보 선출에 달렸다"며 "그래야 모든 예비후보와 당원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단결해 압도적인 승리를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진 후보로 전략 공천될 경우, 당원들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참가자들은 "나머지 후보들이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불철주야 노력해온 데 반해, 이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설'을 언론과 주변인에게 지속 공표하고 당선될 목적으로 명함을 배포하는 등의 행위를 해왔다"며 "15일과 16일에는 국힘 예비후보 A 씨와 양자 여론조사를 실시한 정황도 찾았다. 민주당 당원들과 예비후보 5명은 자괴감과 모멸감을 느끼며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갑 선거구를 일반으로 전환, 공정 경선 실시 ▲시스템 공천에 반하는 허위 사실 유포와 부적절한 행보인 이 예비후보의 '경선 참여' 또는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다. 정당한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뜻을 같이 하는 당원들과 예비후보 5명의 비상 행동도 예고했다.

갑구 버전 업
사진 위 왼쪽부터 민주당 노종용, 박범종, 배선호, 이영선, 봉정현, 이강진, 아래 왼쪽부터 국힘 성선제, 송동섭, 박해인, 김재헌, 류제화, 자유통일당 김요한 예비후보. 선관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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