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돋보기] 홍성·예산 홍문표·강승규 선거법 위반 의혹 놓고 공방 가열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총선돋보기] 홍성·예산 홍문표·강승규 선거법 위반 의혹 놓고 공방 가열

기자회견 열고 “60∼70년대 막걸리, 고무신 선거 연상 범법행위 자행” 주장
대통령 시계 살포와 관광·음식물 제공 등 의혹 규명 요청
강승규 후보 “경선 앞두고 거짓말 일삼는 모습 안타까워… 사사로운 욕망 채우기는 해당행위” 반박

  • 승인 2024-02-20 16:12
  • 수정 2024-02-21 10:31
  • 신문게재 2024-02-21 4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common
홍문표 의원
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 경선을 앞두고 홍문표 국회의원과 경쟁자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홍 의원이 강 전 수석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서자, 강 전 수석은 “경선을 앞둔 이 시점에 또 다시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열고, “홍성·예산군에서 60∼70년대 막걸리, 고무신 선거를 연상케 하는 많은 범법행위가 자행되면서 선량한 주민들이 선관위 조사를 받고 생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수많은 언론에서 보도됐던 강모 후보에 대한 대통령 시계 배포행위 및 식사비 대납 등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공관위 차원에서 사실 여부나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했으나 현재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광, 음식물 제공, 사찰 금품기부 등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는 각종 불법선거 의혹 행위에 대해 공정한 절차를 밟아 사실관계를 규명해줄 것을 공관위에 정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들에게 전달한 경선 관련 역선택 문제 대해 답이 없어 다시 한 번 명확한 방지대책을 세워달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척박한 정치환경 속에서 눈, 비, 바람을 맞으며 자갈밭을 옥토로 일구며 당을 지켜왔다”며 “저는 이 당에서 태어나 이 당에서 뼈를 묻고 싶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common (1)
강승규 예비후보
이와 관련, 강승규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을 내고 “관광 또는 식사 경비를 대납하거나 사찰에 금품을 제공한 적 일체 없다”고 반박했다.

대통령 시계와 관련해선,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으로서 대통령실과 현장에서 간담회를 개최했고 시계를 비롯한 기념품이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절차에 따라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공관위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다고 발표했다”며 “명백한 사실관계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앞둔 이 시점에 또다시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강 후보는 “당의 시스템 공천으로 이기는 공천, 국민 눈높이 공천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인만의 사사로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당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해당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홍문표 의원과 강승규 전 수석이 맞붙는 홍성·예산을 비롯해 전국 20곳에서 1차 경선을 치른다. 1차 경선 결과는 2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